음악의 산책/우리음악

이름모를 소녀 - 김정호

풍월 사선암 2006. 3. 27. 17:36

 

이름모를 소녀 - 김정호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모를 소녀

 

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려려고

말 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간 이름모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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