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대중목욕탕은 남자 거시기들의 다양한 전시장

풍월 사선암 2006. 2. 12. 22:06

 

대중목욕탕은 남자 거시기들의 다양한 전시장,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가 각양각색이 듯이

남자들 거시기의 생김새도 천태만상이다.


길고 가느다란 연필 모양으로 생긴 거시기

풋고추처럼 풋내 나게 생긴 놈에다...

아이들 거시기처럼 껍질을 벗을 줄 모르는 놈

송이버섯처럼 영양가 있게 알톨 하게 생긴 놈

뱀 대가리처럼 표독 서럽게 생긴 놈도 있고

 

짧고 통통한 절구통 페니스가 있는가 하면

걸음걸이에 따라 흔들리는 거구도 있고

창피한 듯 사타구니 새에 숨어있는

자라 모가지처럼 왜소한 놈도 있고

야구방망이 모양으로 거무티티한 놈도 있고

점잖고 적당하게 보기 좋게 잘 생긴 놈도 있는가하면

대중 목욕실은 남자들 거시기의

우등과 열등이 부딪치는 돗대기 시장이다

 

생김새만큼 거시기의 이미지도 다양하다

온순한 녀석 공격적인 놈 건방진 놈이 있는가 하면

건달형 범죄형같이 생긴 놈도 있고

거시기 안쪽에 옥링을 두개씩이나 보기 좋게 끼워둔 놈

오직 한 우물만 팔것같은 의리파도 있다

해괴 망칙한 흉물도 있다


거시기 모가지에 반지를 두개나 두른 놈

거시기 몸통에 구슬을 박은 놈

온 몸이 찌그러진 놈

한결같이 괴물이다

과시를 위한 치장 때문일까...?


남자 거시기의 길이는 5cm 정도만 되면

거시기 할때도 아무 지장없이 대체로 만족 하다는데....

너무 작다고 고민하는 남자들이 측은해 보인다

거시기에도 혼이있다

혼이 없는 거시기는 삭막한 기기일 뿐이다

혼이 있는 거시기는

성국(性局)을 조율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언제나 대중 목욕실에는 

남자들의 거시기 생김새가 천태만상이지만

월성동의 어느 아저씨처럼 항상 대기상태에서

시도 때도 없이 잘 꺼덕거릴 줄 알고

힘이 불끈불끈 넘쳐나야 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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