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고전음악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58] 베르디 : 리골레토 그리운 그얼굴

풍월 사선암 2006. 2. 4. 20:38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58] 리골레토 그리운 그얼굴

 

Rigoletto 'Caro Nome'

 

 주세페 베르디(G. Verdi, 1813-1901)


Soprano Joan Sutherland

 

오페라(리골레토)중 '그리운 그 이름'

Rigoletto 'Caro Nome' / Verdi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을 피아체가 대본으로 만들어 작곡된 비가극으로 테너가 부르는 제2막의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과 함게 제1막의 '그리운 그 이름'이 유명하다.

제 1 막

제2장:
리골레토가 아름다운 딸을 숨겨두고 있는 교외의 작은 집이다. 망토로 몸을 가리고 집으로 가는 리골레토의 뒤를 스파라푸칠레가 따라오며 부른다. 그는 자신을 적수를 없애는 자객이라고 소개시킨 후 자신의 거취 장소를 알려주고 떠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리골레토는 <그는 살인자, 나는 혀끝으로 사람을 찌르는 익살꾼>이라는 장엄한 독백을 시작으로 하는 노래를 부르고는 문을 열고 정원으로 들어선다. 질다가 집에서 뛰어나와 아버지 품에 안긴다. 둘은 <여인이여, 사랑스런 이 꽃을 보라>는 2중창을 부른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거리에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하녀에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다. 그가 밖을 살피러 나간 동안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이 숨어 들어온다. 공작은 질다 앞에 나타나 <사랑은 마음의 태양, 삶이랑 곧 사랑이니라>라는 노래로 사랑을 고백한다. 그녀도 교회에서 그를 만난 후부터 가슴 조이던 사람임을 확인하고는 그의 이름을 묻는다. 그는 자기의 이름은 괄티에르 말데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 때 보르사와 체프라노 백작이 지나가므로 공작은 허둥지둥 피한다. 혼자가 된 질다는 그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을 부르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복수심에 불타는 체프라노 백작과 변장한 양재사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한다. 그들은 질다가 리골레토의 애인인 줄로만 여겨 유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자기 집앞에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본 리골레토는 그들이 체프라노 백작의 부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가담한다. 그들은 리골레토의 눈을 가리고 사다리를 잡고 물구나무 서기를 해보라고 한다. 그 사이 사다리를 타고 넘어가 질다를 유괴한다. 정신을 차린 리골레토는 발 앞에 떨어진 질다의 손수건을 보고는 자신이 비참하게 당한 것을 깨닫는다. 그는 <아, 이 재앙>하고 공포에 싸여 외친다.

 

Gualtier Maldè...

nome di lui sì amato

scolpisciti nel core innamorato!

 

Caro nome che il mio cor

festi primo palpitar,

le delizie dell' amor

mi dêi sempre rammentar!

Col pensiero il mio desir

a te ognora volerà,

e pur l' ultimo sospir,

caro nome, tuo sarà.

 

Gualtier Maldè…

사랑하는 그의 이름,

사랑에 빠진 심장에 낙인을 찍네요.

 

사랑스런 이름, 내 심장을 처음으로

두근거리게 만든 당신,

당신은 날 기쁨과 사랑으로

기억해야 해요

나의 욕망은 생각의 날개를 달고

당신에게로 날아갈 거에요.

그리고 나의 마지막 숨결은

당신의 것이 될 거에요,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