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고전음악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57] 도니제티 : 남몰래 흘리는 눈물

풍월 사선암 2006. 2. 4. 20:36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57] 남몰래 흘리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Donizetti, Gaetano[1797.11.29~1848.4.8]

 

 루치아노 파발로티

 

도니체티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이탈리아 작곡가 1832년,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1797 - 1848년, 이태리)의 희가극(喜歌劇). 2막구성된 이곡은 1832년 5월 12일 밀라노 가노삐아나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스크리브(Eugene Scribe)의 희극 「미약(媚藥)」(Le Philtre, 프랑스어)을 로마니가 각색한 것으로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사 마신 청년 네몰리노는 술에 만취되어 애인 아디나에게 거절당하는데 우연히 유산이 굴러들어와 만사가 원만하게 끝난다는 내용이다.

줄거리

제 2 막 [제2장 ㅣ 마을의 공터]

마을 처녀 쟈네타가 친구들과 함께 아주 놀라운 소식이 있다며 수근거리고 있다. 네모리노의 숙부가 돌아가셔서 막대한 유산이 조카 몫이 되었다는 소문이다(Saria Possibile?). 우연히 그들 앞을 지나가는 네모리노를 보고 갑자기 마을 처녀들이 그에게 접근하여 아양을 떨기 시작한다. 아직 소식을 모르는 네모리노는 이 모든 변화가 신통한 약효 때문이라고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본 아디나는 그만 불안해져서 둘카마라와 의논한다(Quando amore!).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을 산 일. 그 약을 살 돈을 마련하려고 벨코레 중사에게 입대까지 계약한 사실 등을 비로소 안 아디나는 자기를 그토록 사랑하고 있었구나 하고 감동하며 눈물 짓는다. 약삭빠른 둘카마라는 그녀에게도 약을 팔려고 하지만 아디나는 자기 힘으로 그를 차지해 보겠다고 거절한다. 숨어서 그 장면을 내다보고 있던 네모리노는 감동하여 끝내 그녀도 자기를 사랑해 주었다며 로만짜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을 노래한다. 아디나도 드디어 네모리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벨코레의 계약서에서 풀려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계약서를 되찾은 그녀가 아리아 "받으세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를 부르며 네모리노에게 넘겨준다. 둘은 힘껏 껴안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한다. 벨코레가 나오다가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곧 세상에 쌓인 게 여잔데 하며 깨끗이 물러난다. 이어 둘카마라는 이거야말로 내 묘약의 효력 덕분이라고 큰 소리를 치며 마차를 타고 떠나간다.

<로베르토 알라냐가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부르는 모습>

주요 아리아와 중창, 합창

남몰래 흘리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제2막 2장, 네모리노(테너)]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그녀의 눈에 깃들었다... 다른 아가씨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그녀는 생각에 잠기는 것 같다!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만 같다! 이제 무엇을 더 바라랴!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그녀도 내 사랑을 깨달았다! 한순간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의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내 한숨이 그녀의 한숨과 잠시 하나가 되었다! 아, 하느님! 그게 사실이라면 나는 기쁨에 넘쳐 죽어도 좋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아, 바라지 않습니다.

Gary Karr 콘트라베이스연주

izzy

Una furtiva lagrima
negl'occhi suoi spunto
quelle festo se giovani
invidiar sembro che piu cer cando io vo?
che piu cer cando io voi?  

M'ama, si m'ama,
lo vedo, lo vedo.

Un solo istante i palpiti
del suo bel cor sentir!
I miei sospir confondere
per poco a' suoi sospir!

I palpiti, i palpiti sentir
confondere i miei co'suoi so spir!

Cielo, si puo morir
di piu non chiedo, non chiedo.
Ah! cielo, si puo, si puo morir.
di piu non chiedo, non chiedo.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그녀의 두 눈에서 흘렀소...
유쾌한 젊은이들이
질투하는 듯해요...
더 무엇을 찾아보는 것을 원하겠어요?
그녀는 나를 사랑해요, 그것이 보여요.
단 한순간이라도 두근거리는 것을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두근거리는 것을)느끼고 싶소!
그녀의 탄식과 뒤섞인다면
순간이나마 나의 탄식이(뒤섞였으면)!
오 하늘이여, 나는 죽을 수 있어요
나는 더이상 요구하지 않아요.

 

Aquiles Machado

2002 TDK

Niels Muus (닐스 무스 지휘)

Orchestra Filarmonica Marchigiana

& Coro Lirico Marchigiano Bellini

 

Roberto Alagna

1997 Decca

Evelino Pido (이벨리노 피도 지휘)

Orchestre et choeur de l'Opera National de Lyon

 

Jose Carreras

1984 Philips

Claudio Scimone (클라우디오 쉬모네 지휘)

Orchestra Sinfonica Nazionale della RAI

 

Placido Domingo

1977 / CBS

John Pritchard (존 프릿차드 지휘)

Orchestra and Chorus of Royal Opera House,

Coven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