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부부 대화법 교육의 필요성

풍월 사선암 2019. 10. 2. 05:11



부부 대화법 교육의 필요성
문제 있는 부부의 대화 유형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의도를 지레짐작해서 간섭하고 중단시키는 경우


아내 - “오늘 친구를 만나고 왔거든. 친구들은 나 같지 않고 더 예뻐졌더라.”
남편 -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래? 친구들은 돈 많이 벌어다 주는 남편 만나서 
          호의호식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로군. 
          내가 그래서 친구들 만나봐야 좋은 것 없다고 했잖아. 
          친구들 만나고 와서 좋은 얘기하는 것 한 번도 못 봤어.”
아내 - “왜 친구 얘기만 하면 발끈해서 말을 막지? 당신 콤플렉스 있는 거 알아?”
남편 - “말 다했어? 잘한다, 집이나 비우고 돌아다니면서. 
          잘사는 친구들 만나니 내가 벌어오는 돈은 돈 같지도 않아?”
아내 - “얘기를 시작한 내가 잘못이지….”


자신의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

아내 - “당신 요즘 왜 그래? 매일 술 먹고 늦게 와서 자고,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하고. 
          애들이 아빠 얼굴 잊어버리겠어.  이게 사는 거야?
남편 - “나도 이러고 싶어서 그래? 식구들 벌어먹여야 하니까 
          사업상 술도 먹고 늦게 오고 하는 거지. 
          그걸 가지고 바가지 긁으면 어떻게 해? 
          집에서 잘해줘야 일찍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아내 - “내가 당신에게 못 해준 게 뭐가 있어? 
          사람이 집에 붙어 있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하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내 잘못으로 몰아붙이고 긁는다고 하니 
          말을 해야 소용이 없지.”
남편 -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아내 - “알았어. 내가 말을 거나 봐라.”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잘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아내 -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매일 부장에 치이고. 정말 못살겠어. 그만둘까?
남편 - “요즘 여자들은 말이야. 너무 쉽게 일하려고 하는지 조금만 힘들어도 엄살을 부려. 
          우리 회사에서도 주말에 나오라고 하면, 남자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여자들은 투덜대거든. 
          당신도 자신만 힘들다는 생각 좀 버려. 나도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아내 - “말을 하는 내가 미쳤지. 당신이 나를 위로해줄 거라 생각했으니.”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

아내 - “어머니는 왜 나만 보면 입을 삐죽하시지? 
          내가 밤낮으로 밥이다 간식이다 해다 날랐는데, 
          뭐 때문에 또 그러시는 건지.”
남편 - “노인은 아기라고 하잖아. 비위만 맞춰드리면 금세 풀리실 텐데, 그거 하나 못하나?”
아내 - “내가 얼마나 힘이 드는 줄 알아?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봐. 
          내가 어머니한테 어떻게 했는지. 당신은 당신 어머니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지. 
          어머니가 얼마나 기분 맞춰드리기 힘든 사람인 줄 알아?”
남편 - “우리 어머니가 어떻다고 그래? 
          청춘을 우리 네 형제 벌어먹이시느라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셨는데, 
          이제라도 우리가 잘해드려야지. 그거 하나 못하나? 집에 있으면서.
아내 - “그럼 어머니랑 둘이 알콩달콩 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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