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풍월 사선암 2019. 7. 26. 10:12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한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다.

(知者動 仁者靜)

지혜로운 자는 즐겁고, 어진 자는 장수한다.

(知者樂 仁者壽)

 

무엇이 옳고 그른가? 선하고 악한가?

곱고 추한가? 가치가 있고 무가치한가?

알고 싶기에 의심해 보고 따져 보고,

분석함으로써 생각과 행위가 멈출 줄을 모른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고 했을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변화에 민감해서 멈출 줄 모르는 물처럼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고 행동한다.

 

어진 자는 옳으면 사랑하고, 그르면 용서한다.

어진 자의 마음은 사랑하고 용서하는

두 갈래 믿음뿐이기에 마음이 단순하고 뚜렷하다.

 

다른 대상에 의해 쉽게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고 중후하다.

그래서 공자는 어진 자가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군자(君子)는 끊임없는 지적 욕구로 호학(好學)하고,

평생 불변하는 인() 속에 살아야 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 논어의 옹야편(雍也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