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등산,여행

라오스, 대체 뭐가 있는데요?

풍월 사선암 2018. 4. 23. 23:40

라오스, 대체 뭐가 있는데요?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 속에서 또 다른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자신의 책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에서 말했다. ",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 좋은 질문이다. 아마도. 하지만 내게는 아직 대답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지금 라오스로 가려는 것이니까. 여행이란 본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사실 라오스라 하면 한국인들에게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사회주의 국가이고, 동남아 치고는 다소 먼 거리(인천공항 출발 기준으로 약 5시간 반)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라오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세계 1위 여행지로 라오스를 지목했으며, 국내에서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라오스 지폐에도 등장하는 주요 사원, 비엔티엔 탓 루앙. 블루라군 호수에 몸을 던지는 젊은 여행자들의 모습.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블루라군. 루앙프라방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탁발공양행렬 체험.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는 라오스는 지정학적 특성상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산지, 고원, 평원 등 다양한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마치 하나로 모아놓은 듯 독특한 조화로움으로 여행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공식 국가명은 '라오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인데 짧게 라오스(Laos)라고도 한다. 종교적인 정취가 감도는 조용한 나라, 라오스에는 고층건물이나 쇼핑센터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흔한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도 없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눈에 라오스는 따뜻한 미소와 여유로움이 깃든 나라로 느림의 미학, 그 자체로 다가온다. 라오스에서는 사람들도, 작은 가게도, 이동하는 모든 것들도 적당히 느리다. 그러한 이유로 라오스는 시간이 멈춘 땅, 욕망이 멈춘 땅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한진관광에서 20171230일을 시작으로 2018124일까지 매주 수요일(35), 토요일(46) 8회간, 라오스 루앙프라방, 방비엥, 비엔티엔 지역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 상품을 출시한다. 국내선을 갈아타는 불편함 없이 좀 더 편안하게 라오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 여행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진관광 홈페이지(www.kaltour.com)와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1, 루앙프라방

 

탁발공양행렬 : 불교의 도시 루앙프라방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어둠이 가시는 새벽 승려들의 탁발 보시가 시작된다. 많은 현지인들이 직접 보시를 하고, 여행자들도 직접 보시에 참여할 수 있다. 조용하고 엄숙하게 치뤄지는 그들의 종교 의식을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함을 느낄 수 있는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다.

 

왓마이사원 :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의 불교 사원으로, 국립 박물관 옆에 위치해 있으며 네겹으로 만들어진 지붕이 매우 아름답다. 배산 타라 왕자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는 화려한 금빛 벽화가 가장 유명하다.

 

몽족야시장 : 몽족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던 시장인데, 점점 입소문을 타고 여행자가 모여들면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발전했다. 수공예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품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한번 발 딛으면 좀처럼 떼기 어려운, 볼거리 가득한 곳이다.

 

2, 방비엥

 

블루라군 :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푸른색 호수로 몸을 던지는 다이빙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자들이 많다.

 

쏭강카약킹 : 쏭강에서 즐기는 또 다른 매력 액티비티 카약킹. 작은 카약에 가이드와 함께 탑승해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더운 날씨에 스릴 있는 카약킹 체험은 이색적인 재미가 있다.

 

탐남/탐쌍 동굴 : 튜브를 타며 밧줄을 잡고 동굴 속을 탐험하는 튜빙 체험이 유명하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 아주 낮은 자세로 동굴을 지나기 때문에 편하게 내부를 볼 순 없지만 매우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3, 비엔티엔

 

탓 루앙 : 라오스에 대표적인 사원 중 하나로 위대한 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오스 지폐에도 등장한다.

 

빠뚜사이 :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탑으로, 당시 독립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기리고 있다. 프랑스의 개선문과 비슷한 외관으로 동서남북으로 길이 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그리 높지 않아도 비엔티엔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왓씨사켓 : 태국식 사원으로 큰 전쟁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었다. 6천개가 넘는 크고 작은 불상이 사원을 빼곡히 채우고 있으며, 금과 사파이어를 이용한 장식이 굉장히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라오스, 알고 가면 더 재밌다!

 

종교 라오스의 불교 문화는 캄보디아를 통해 전해진 소승불교에 속한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소승불교가 국민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라오스는 불교국가이다.

 

기후 몬순기후대에 속하는 라오스는 건기와 우기로, 두드러진 기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르는 건기에는 북쪽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나, 5월부터 10월까지의 우기에는 남서풍과 더불어 평균 27도의 기온을 보인다. 12~1월 사이에 평균 기온 16~21도로 가장 시원한 날씨를 보이고, 우기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인 3,4월에는 3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다.

 

시차 GMT+7, 한국보다 2시간이 늦다. 한국이 오후 6시면, 라오스는 오후 4시이다.

 

통화, 환율 그리고 환전 공식 통화단위는 낍 K(Kip)이다. 동전은 없고, 100,000, 50,000, 20,000, 10,000, 500 낍의 지폐가 있다. 현재 500K이하의 통화는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라오스 화폐의 가치는 매우 낮아 단 몇 십 달러만 바꾸어도 그 가치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좌)탓루앙 사원. 사진과는 다르게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사원의 크기는 그 지방의 부와 비례하는 듯하다. (우)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실제로 보면 장관이다.

(좌)방비엥의 블루라군. 탐푸앙캄 동굴 앞에 있는 개울이다. 풍경은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는 듯하다. (우)방비엥의 보트계류장,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방비엥은 석회암 지대로 경관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