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처음 그들이 왔을 때 - 마르틴 니묄러

풍월 사선암 2017. 9. 5. 01:28


처음 그들이 왔을 때 - 마르틴 니묄러


Als die Nazis die Kommunist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Kommunist.


Als sie die Sozialdemokraten einsperr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Sozialdemokrat.


Als sie die Gewerkschafter holten,
habe ich nicht protestiert;
ich war ja kein Gewerkschafter.


Als sie die Jud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Jude.


Als sie mich holten,
gab es keinen mehr,
der protestieren konnte.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öller, 1892~1984)


마르틴 니묄러는 1892년에 독일 리프슈타트에서 태어났다. 독일의 루터교 목사이자 신학자이다. 니묄러는 반공주의자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히틀러의 등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히틀러가 국가의 우월성을 종교처럼 주장하자, 니묄러는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마틴은 히틀러를 반대하는 독일 성직자들의 대표가 되었다. 하지만 니묄러와는 달리 독일의 성직자들은 나치의 위협에 굴복했다. 히틀러는 니묄러를 매우 싫어해 그를 체포했고, 다하우 강제 수용소 등에 감금되었다가 연합군에 의해 1945년에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났다. 이후 독일에서 성직자로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국민들을 참회와 화해를 이끄는 대변자로서 활동했다. 그의 시는 잘 알려져 있고 자주 인용되며, 흔히 특정의 조장된 두려움과 함께 시작되어, 이윽고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져 집단적인 적의를 띰으로써 나타나는 정치적 무관심의 위험성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고는 한다.


First they came - Martin Niemöller

 

When the Nazis came for the communists,

I remained silent;

I was not a communist.

 

Then they locked up the social democrats,

I remained silent;

I was not a social democrat.

 

Then they came for the trade unionists,

I did not speak out;

I was not a trade unionist.

 

Then they came for the Jews,

I did not speak out;

I was not a Jew.

 

When they came for me,

there was no one left to speak out for me.



‘MBC 김장겸 체포영장나치 독일이 생각난다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김장겸이 나치독일의 피해자’?

 

마르틴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검찰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1,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나치 독일에 저항했던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öller, 1892~1984) 목사의 시가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니묄러 목사는 독일의 루터교 목사로, 나치 독일 시기 반나치 언행을 지속하다가 1938년부터 독일이 패전한 1945년까지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인물이다. 당초 히틀러의 지지자였던 그는, 나치의 만행에 침묵했던 것을 참회하는 내용의 '그들이 처음 왔을 때'라는 시로도 유명하다.

 

류 최고위원은 "김장겸 사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기막힌 뉴스가 나왔다!. 문득 이 글이 생각난다!"며 이 시를 게시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하며 행사장 앞에서 기다리던 MBC-KBS노조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장겸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사장을 '나치의 탄압을 받는 피해자'로 규정하며,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국가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KBS·MBC '좌파노조'와 손 잡고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반발, 당내에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까지 구성해놓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또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며 계속해서 글을 이어갔다.

  

이 정권이 적폐를 척결한다고 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기득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기업인들을 손 볼 적에,

나는 침묵했다. 나는 월급쟁이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독자이자 시청자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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