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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시작, 혈관 다이어트

풍월 사선암 2016. 12. 24. 09:34

건강의 시작, 혈관 다이어트

 

누구나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을 갖고 싶어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의 건강은 그냥 지나쳐 버린다. 건강과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혈관이 날씬해야 한다. ‘혈관 비만은 겉으로 보이는 비만만큼이나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만병의 근원, 비만 혈관

 

갑자기 찾아오는 병, 문제는 혈관_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병은 갑자기 찾아온다. 심장으로 통하는 동맥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하고 심장 근육이 굳어 버리는 것이 심근 경색이다. 심근 경색까지는 아니어도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 이상이 오면 일시적으로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협심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생긴다.

 

소리 없이 병을 키우는 동맥 경화_

동맥 경화는 혈관이 천천히 막히는 증상이다. 동맥 경화가 진행되면 협심증, 심근 경색 등 혈관이 막히는 여러 가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붙으면서 혈관이 아예 막혀 버리는 것으로, 이것은 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다. 동맥 경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소리 없이 진행된다.

 

동맥 경화의 원인, 혈관 비만_

동맥 경화의 원인은 혈관 벽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이다. 혈관 벽이 두꺼워지다가 딱딱하게 굳어 버리면서 혈관 근처의 세포도 손상을 입는다. 혈관 벽이 두꺼워진 상태에서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등이 겹치면 혈관 질환이 일어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혈관 비만이 더 위험한 이유

 

발병할 때에야 눈치를 챈다_

혈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건강 진단 정도뿐이기 때문에 발병을 한 후에야 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동맥 경화를 알리는 증상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후가 좋지 않다_

혈관 벽이 두꺼워져서 생기는 질환은 혈관이 막히면서 발병하는데, 이때 혈관 근처의 세포가 일시적으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하고 괴사하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뇌졸중이 대표적인 예다.

 

응급 처치가 불가능하다_

동맥 경화로 인한 질환은 발병한 다음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혈전 용해제를 처치하는 방법밖에 응급 처치 방법이 없다. 집에서 응급 처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

 

꾸준히 진행되다가 한 번에 터진다_

동맥 경화증은 혈관 안에 기름 덩어리가 생기면서 염증 반응이 생겨서 동맥 혈관이 탄력을 잃고 좁아지는 현상인데, 이는 늙으면서 갑자기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20대부터 진행되는 현상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병의 진행 정도를 잘 모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게 된다.

 

온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준다_

온몸에 혈관이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이 없다.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 외에도 신장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면 고혈압이나 만성 신부전증에 걸릴 수 있다. 또한 여러 곳에서 함께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건강의 제1법칙 혈관 다이어트

 

위험 인자를 잡는다

 

비만_

살이 찌면 남아도는 지방이 혈관에도 쌓인다. 그 결과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동맥 경화를 유발한다.

 

고혈압_

혈압이 높으면 압력 때문에 혈관 벽이 손상되기 쉬운데, 이 경우 혈관 내벽에 지방질이 침투해서 쌓이고 혈관 벽이 두꺼워진다.

 

당뇨병_

당뇨병도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서 지방질이 쌓이게 하므로 전신의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고지혈증_

몸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많으면 혈관 내벽에 달라붙으며 플라크를 형성하면서 혈관 벽이 두꺼워진다.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다.

 

1,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는 음식을 과잉 섭취하면 혈관 벽이 좁아진다.


2. 설탕, 흰쌀, 흰밀가루는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당뇨와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므로 피한다.


3, 과식하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산화 물질을 많이 발생시켜서 혈관을 약하게 하고 동맥 경화를 유발하므로 피한다.


4, 담배 속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벽을 딱딱하게 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5, 폭음이나 잦은 음주는 혈관 속의 중성 지방 수치를 높인다. 혈관을 갑자기 확장하게 해서 뇌출혈의 위험도 높인다.


6,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맥박을 높인다. 이때 피가 걸쭉해지면서 혈관 벽이 상한다.


7,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뭉치지 않도록 해준다.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 후 저용량 아스피린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8,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부드러워진다. 동맥의 탄력성이나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다.


9,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기 검진을 거르지 않는다. 혈압도 꾸준히 체크해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Tip.혈관 건강 테스트

 

1. 혈관 비만을 알려 주는 콜레스테롤 수치

건강 진단서의 콜레스테롤 항목에서 총 콜레스테롤은 200/, LDL, 즉 저밀도 지단백은 100/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LDL 수치는 낮을수록 좋은데 만약 당뇨병, 흡연.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하나라도 있다면 LDL의 수치를 70/이하로 낮추도록 해야 한다.

 

2. 동맥 경화를 알려 주는 신호

움직일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프다.

운동할 때 복부에 통증이 있다.

얼굴 반쪽이 저릴 때가 있다.

걸을 때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고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숨이 자주 차다.

정력이 떨어진다.

혈압이 증가한다.



한국인 사망 20%가 혈관질환 때문이라는데..


<혈관 검사 어떻게 하나>

맥압부터 CT까지 3단계로 나눠 검사

고혈압·당뇨 환자, 1년에 한 번 받아야

 

작년 우리나라에서 숨진 245000명의 사망 원인별 비율을 보면 1위 암(27.6%), 2위 뇌혈관 질환(12%), 3위 심장 질환(8.8%) 순이었다. 2위와 3위 모두 혈관성 질환이다.

 

따라서 혈관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등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대인의 질병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혈관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혈관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는 혈관의 크기, 모양, 경직도 등이다. 단계별 혈관 검사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1단계: 미세 단백뇨 검사, ABI 검사, 맥압 측정

 

가장 기본적인 혈관 건강 측정법이 소변검사와 혈압 측정이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단백뇨'라고 한다. 단백뇨는 아니지만 30~300/dL의 미세한 양의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것을 '미세단백뇨'라고 하는데, 이는 혈관 상태를 반영한다.

 

소변에 단백질이 미세하게 섞여 나오는 것은 소변을 거르는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 이를 통해 다른 부위 혈관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한다. 소변 검사 때 '단백뇨 검사'를 요청하면 미세단백뇨 여부를 확인해준다.

 

혈압도 혈관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혈압이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인데, 이는 혈관이 좁아졌음을 뜻한다.

 

팔과 다리의 혈압 비율인 'ABI( ankle brachial index)'검사를 하면 뇌·심장 혈관처럼 큰 혈관이 아닌 손이나 발 등을 지나는 작은 혈관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이 수치가 0.9 이상이면 말초신경염이나 정맥류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최고 혈압(혈압을 읽을 때 먼저 읽는 수치)과 최저 혈압(혈압을 읽을 때 나중에 읽는 수치)의 차이인 '맥압'을 보면 혈관의 경직도를 알 수 있다. 혈관이 잘 늘어나지 못하면 최고 혈압이 높고, 반대로 혈관이 잘 줄어들지 못하면 최저 혈압이 낮아지므로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의 차이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맥압이 60Hg 이상인 경우 혈관이 딱딱해진 동맥경화증이 의심된다.

 

이들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동네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혈관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를 통해 혈관의 상태를 추정하므로 더 정확한 검사를 원한다면 다음 단계의 검사가 필요하다.

 

2단계: 경동맥초음파, 맥파 전달 속도(PWV)


*혈관검사 1단계:혈관의 경직 정도를 알 수 있는 맥압 검사(위사진 왼쪽), *혈관검사 2단계:뇌졸중 위험도를 알아보는 경동맥초음파 검사(위사진 오른쪽), *혈관검사 3단계: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위험도를 알아보는 심장 CT.

 

경동맥초음파는 초음파를 이용해 목을 지나는 굵은 혈관인 경동맥을 보는 검사다. 경동맥을 지나는 혈액은 대부분 뇌로 가기 때문에 경동맥을 보면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또 경동맥에 지방 덩어리(플라크)가 끼어 있으면 대부분 심장 혈관도 그런 것으로 보고돼 있어 경동맥 초음파를 하면 심혈관 질환도 예측 가능하다.

 

경동맥초음파 검사는 혈관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기술이나 주관적인 해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은 4~5년에 한 번 정도만 받으면 되지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혈관 건강의 고위험군에 속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맥파 전달 속도 검사(PWV:pulse wave velocity)는 혈관이 얼마나 딱딱해졌는가를 알 수 있다. 이 검사는 몸의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혈관을 통해 파동을 전달한 뒤 얼마나 빨리 전달되는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혈관이 딱딱해졌을수록 속도가 빠르다.

 

측정 위치에 따라 큰 혈관과 작은 혈관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목의 경동맥~넓적다리 대퇴동맥 사이의 맥파 전달 속도를 검사하면 큰 혈관의 경화, 팔목~발목의 맥파 전달 속도를 검사하면 작은 혈관의 경화 정도를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 혈관의 유연성 기준은 다르지만 보통 12m/sec(경동맥~대퇴동맥)를 정상으로 본다.

 

맥파 전달 속도 검사는 최고 혈압이 높은 수축기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1년에 한 번 정도 이 검사를 받으면 합병증을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검사방법은 간단하다. 전극을 몸에 부착한 뒤 기계 안에 들어가면 10초 내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다.

 

3단계: CT(컴퓨터 단층촬영)및 혈관촬영

 

협심증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혈관 질환이 의심되거나 좀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면 심장이나 뇌를 CT및혈관 촬영해보면 된다.

 

특히 심,뇌혈관 촬영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을 보는 것이므로 검사 전 혈관이 컴퓨터에 잘 찍히게 해주는 조영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뇌혈관촬영을 하면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위험성을 체크할 수 있다.

 

CTMRI,혈관촬영도 뇌혈관을 촬영해 뇌경색, 뇌동맥류, 뇌정맥류 등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CT나 혈관촬영이 가능한 병원에서 조영제 부작용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검사 소요시간은 약 30~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