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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까지 떨어뜨리는 안구건조증, 알고계셨나요?

풍월 사선암 2015. 10. 24. 23:54

시력까지 떨어뜨리는 안구건조증, 알고계셨나요?

 

눈은 항상 눈물로 덮여 촉촉하게 유지돼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눈 표면의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고, 따갑거나 충혈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이를 안구건조증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대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90%안구건조증을 경험했다고 답했을 정도로 흔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데...

 

대기가 갑자기 건조해지는 가을에 안구건조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정작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안구건조증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눈이 건조해지면 그 즉시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하얀 막이 낀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이고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알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시리고 분비물이 많이 생기고 눈 주변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식이다. 현준영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시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편해진다증상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해야 각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만성화된다. 그러면 치료가 잘 안 되고, 드물게는 각막 손상 탓에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충혈의 경우 수년간 방치하면 미세혈관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혈관 직경이 굵어져 깨끗한 눈을 되찾기 어려워진다.

 

눈 깜빡여야 눈물 증발 막아 / 스마트폰, TV 오래 보지 말고 / 증상 생긴 즉시 치료받아야

 

콘택트 렌즈 끼거나, 스마트폰 오래 보면 악화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눈물의 양이 줄거나 눈의 표면에서 증발하는 눈물의 양이 많거나 코로 빠져나가는 눈물의 양이 많으면 생긴다. 여기에는 여러 생활습관이나 질병 등이 영향을 끼친다. 류마티스질환, 당뇨병, 비타민A결핍증,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눈물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를 껴도 눈물이 적게 나온다.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오래보는 것은 눈물 증발에 영향을 끼친다. 한 곳을 집중해서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눈을 자주 깜빡여야만 지방 성분이 눈 표면에 적당히 묻는데, 지방 성분이 부족하면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버린다. 만성결막염이 있으면 수분을 결막에 붙잡아두지 못 해, 눈물이 눈물관을 통해 코로 흘러내려 가게 된다.

 

안구건조증 단계별 치료 해야

 

인공눈물을 넣는다고 무조건 안구건조증이 치료되는 게 아니다. 질병의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현 교수는 뻑뻑함·이물감 같은 눈 자극 증세가 하루 이틀 사이에 서너 번 생기면 1단계로, 안구건조증 환자의 절반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때는 수분 섭취량을 늘리거나 인공눈물을 넣으면 완화된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30%는 눈 자극 증세가 하루에 4~5회 나타나는 2단계이다. 하루에 여러 번 넣어도 상관 없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증상이 있을 때마다 넣어야 한다. 오메가3나 감마리놀렌산을 섭취하면 눈물막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며, 눈꺼풀에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를 복용한다.

 

하루 종일 눈 자극 증세를 겪는다면 3단계다. 전체 환자의 20% 내외이다. 각막 중심부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자가혈청 안약을 쓰거나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눈물이 코로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1% 정도의 환자는 눈꺼풀과 결막 등이 서로 들러붙어 결막에 영구적인 상처가 남는 4단계다.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하며, 전신성 소염제를 투여한다.

 

안구건조증 예방법? 스마트폰, 컴퓨터 1시간 보면 10분 쉬어야

 

안구건조증 예방법이 화제다. 몇 가지만 간단한 생활습관만 신경쓰면 손쉽게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환경에 오래 있다보면 눈이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등을 장시간 응시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지속적으로 보는 직업을 가졌다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고 눈물이 금방 증발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안구건조증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안검염, 건성 각결막염 같은 질병에 의해 눈물 분비 자체가 떨어져 생기기도 하지만, 환경적인 문제만 잘 관리해도 안구건조증을 훨씬 더 예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여야한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컴퓨터의 모니터 위치는 눈높이 보다 약간 낮은 정도가 적당하다.

 

장시간 집중해 눈을 사용한다면 1시간에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고 중간 중간 먼 곳을 바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인공 누액을 수시로 점안해 눈물을 보충하고 적당한 눈의 휴식과 눈 깜박거림으로 안구 표면을 항상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조적으로 외부 자극 차단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거나 눈물의 배출을 막음으로 눈물 지속시간을 늘이기 위해 눈물길을 막는 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겨울철 렌즈 착용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관리법, 심할시 각막염 우려돼"5분 이상 휴식"

 

안구건조증은 우리 눈을 뻑뻑하게 하지 않게 하는 눈물의 양이 줄어들었을 때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눈이 시리거나 건조감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증상은 충혈, 두통, 뻑뻑함, 눈시림 등이 있고, 심할 경우에는 각막염,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 줘야 하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50분 사용한 뒤 5분 이상의 휴식을 권할 것을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안경 착용이나 가습기를 이용한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다라며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구건조증 증상, 눈이 건조해서 미치겠다”, “안구건조증 증상, 지금부터 신경써서 관리해야 겠다”, “안구건조증 증상, 인공눈물 없이 못 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력 : 2015.10.24 06:57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