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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한족열(頭寒足熱)

풍월 사선암 2015. 6. 26. 22:37

두한족열(頭寒足熱) -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네덜란드에 헤르만 부르하페(Hermann Boerhaave,1668~1738)라는 의사가 있었다.

근대 임상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그는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날렸던 명의(名醫)였다.

 

그가 죽기 전에 최고의 건강 비결을 적어놓은

의학사상 최고의 비밀이란 책을 밀봉하여 남겼다.

 

후일 두툼한 노트 한 권이 경매에 붙여졌다.

워낙 유명한 의사였고 최고의 비밀이 담긴 노트이기에 낙찰가가 엄청났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그 노트를 경매시장에서 구입하여 열어 보았지만 노트에는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다만, 노트의 맨 뒷장에 단 두 줄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을 뜨겁게 하며, 몸속에는 찌꺼기를 남겨 두지마라.

그러면 당신은 세상의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다.”

 

중국의 유명한 명의 중 한사람인 편작(扁鹊. . BC 407~310)죽어서 유언으로

두한족열 복불만(頭寒足熱 腹不滿)’ 이란 딱 일곱자를 가족에게 남겼다.

 

평생 죽었던 사람도 살렸다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배는 채우지 말라.

 

우리나라 전통적인 건강 요법에서도

두한족열(頭寒足熱)”모든 질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법이었다.

 

인체는 어느 부위건 차가워지면 기능이 떨어진다.

원래 발은 인체 평균 온도보다 1도 정도 낮으며 그래서 발은 따뜻하게 해야 한다.

 

머리가 차가워지면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지 않고 이지적이고

이성적이 되며 무엇보다 흥분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균형을

유지할 수가 있어 지혜가 생겨난다.

 

인간은 항온 동물(恒溫動物)’이기 때문에 바깥 온도와 관계없이 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생명체이다.

 

그 일정한 체온은 몇 도인가?

잘 알다시피 36.5 도가 정상 체온이다.

 

어느 계절에도 36.5 도의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36.5 도일 때 체내의 효소가 최고도로 활성화되고 인체의 면역 기능이

가장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몸을 차갑게 하는 요인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과식하면 몸이 식는다.

운동이 부족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운동을 하면 몸이 따뜻해진다.

지나친 두뇌 활동은 몸을 차게 한다.

찬 물, 찬 음식이 몸 안의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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