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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9988 프로젝트 허리둘레 5cm 줄이자

풍월 사선암 2014. 9. 18. 21:56

[건강한 삶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삽시다) 프로젝트 - 허리둘레 5cm 줄이자]

 

정문부터 20분 걷고, 위층 화장실 쓰고뱃살에게 결별 통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김용운(35·연구원)씨는 17년 차 회사원이다. 4년 전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연구 부서로 옮기면서 온종일 앉아만 있게 됐다. 뱃살이 찌고 허리에도 무리가 갔다. 건강검진 결과 혈압까지 높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그제서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스트레스는 뱃살 主犯일이 신나야 빠지죠"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연구소장 "햇볕 쬐며 걷는 습관 들이세요"

"정신적으로 기분이 좋아야 뱃살 줄이기에도 나서죠. 매일 스트레스 받아 우울한데, 회사원보고 자주 운동하라고 하면 운동하겠어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신영철 소장은 "각종 회사나 기관에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집단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은 동질감을 유발해 효율이 좋다""그러기에 앞서 조직 내에 있는 울적한 정신 건강 환경을 제거해야 다들 기분 좋게 신체 활력 활동에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부분 회사의 근무 환경은 우울증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은 가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그래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신나는 일터, 행복한 가정, 자랑스러운 나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직장인의 신체 활력 증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온종일 햇빛을 못 보는 근무 환경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근무 자세 윗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어려운 유교적 분위기 조직원 간의 긴장을 풀어주는 건전한 문화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우울감이 있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단 음식을 찾아 일시적으로 기분 전환하려 들어 단맛을 주는 밥이나 면 등의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기 쉽다""스트레스가 되레 식사량을 늘린다"고 말했다. "술자리를 통해서만 소통하게 되면 습관적 음주자가 되어 이래저래 직장인의 뱃살은 날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신 소장은 전했다.

 

신 소장은 "조직원들의 우울감을 조사하는 심리검사를 정례화하고, 저마다 느끼는 스트레스 민감도를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정신 건강과 신체 활력 증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틈틈이 햇볕을 쬐고 걸을 수 있도록 하여 행복감을 느끼는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도록 근무 환경을 가꿔야 한다""직장 내에 다양한 문화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종국에 신체 활동이 늘어나 뱃살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 입력 : 2014.03.11 02:58

 

공짜 보약, 계단 오르기두 칸 오르면 8초 더 산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당뇨병을 관리하는 김모(70)씨는 항상 진료 예약 시각보다 한 시간 정도 빨리 병원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병원 로비 왼쪽부터 시작돼 주사실이 있는 6층까지 연결된 계단을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배불뚝이 직장인 47, 12걷기허리 9줄어 업무효율 크게 향상

 

SK텔레콤의 설비 엔지니어링 파트에 근무하는 김성원(44) 매니저를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그는 키 1m74에 몸무게 88인 풍채 좋은 중년 아저씨였다. 그런데 지금은 체중 70의 날렵한 몸으로 변해 있다.

 

매일 걷고, 쉴 땐 쪼그려 앉기일상을 다이어트처럼

 

주부 김영숙(37)씨는 매일 걸어서 유치원에 큰아이를 데리러 간다. 30분 이상의 거리다. 걷다 힘들면 버스를 타더라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무조건 걷는다. 아이와 함께 오면서 틈틈이 근력 운동인 쪼그려 앉기(스쿼트)나 스트레칭도 한다.

 

- 조선일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