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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콧구멍으로 숨 쉬면 치매 예방 효과

풍월 사선암 2014. 8. 13. 09:45

한 쪽 콧구멍으로 숨 쉬면 치매 예방 효과

 

살아있는 한 호흡은 의식하지 않고도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런데 이 호흡으로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일본 하마마츠 의과대학 타카다 아키카즈 교수에 따르면 호흡법에 의해 뇌신경이 활성화된다.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후각신경에 아포E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후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아포E를 늘리지 않으면서 뇌를 활성화하는 것은 일산화질소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무엇보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킨다. 그러나 보통의 호흡법으로는 일산화질소의 흡입량이 매우 적어 뇌에까지 미치지 못한다. 이때 한 쪽 콧구멍으로만 숨을 쉬는 것이 좋다. 한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 후각신경이 자극돼 뇌신경 전체가 활성화된다. 뇌의 전두엽도 같이 활성화돼 이 부분이 손상되면 생기는 치매를 예방한다.

 

코의 점막은 일산화탄소를 많이 만들어 낸다. 또 후각신경이 코 안쪽에 있고, 뇌신경 중 가장 외부에 있어 쉽게 자극받는다. 한쪽 코로만 숨을 쉬면 다른 쪽의 코에 일산화탄소가 쌓이고 그 다음 호흡 때 들이마셔 후각신경을 자극시키는 것이다. 10회 씩 번갈아 반복하고, 매일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정원의 꽃의 향기 등을 맡는 것도 뇌 자극에 좋다.

 

한 쪽 콧구멍으로 숨 쉬기

 

1, 손가락으로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후 내뱉는다. 다음 왼쪽 코를 막고 천천히 오른쪽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내뱉는다.

 

2, 10회씩 번갈아가며 반복하나.E 매일 지속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매, 책 읽으면 예방할 수 있을까?

 

꾸준히 두뇌활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간의 뇌를 자극하는 활동에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독서가 으뜸이다. 독서는 우리 뇌에 어떤 자극을 줘 치매를 예방할까?

 

독서는 뇌를 단련시킨다?

 

운동하면 근육이 단련되듯 독서는 다양한 자극으로 뇌를 단련시킨다. 독서를 통해 꾸준히 두뇌활동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서를 통해 정보가 입력되면 뇌는 전두엽과 해마를 거쳐 대뇌피질 전반에 정보를 저장한다. 이때 아세틸콜린,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신경전달물질 균형과 새로운 신경세포 형성이 이뤄진다. 이런 변화는 퇴행성 질환인 치매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신문 읽기도 독서처럼 능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과정이므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독서와 신문 읽기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학습 하는 것이 보다 유익하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외국어를 배우거나 외국어로 된 책을 읽는 것도 치매 예방법 중 하나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을 위한 적당한 독서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하루 중 언제, 얼마나 책을 읽는 것이 효과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결과가 없다. 하루 한 시간 이상 독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는 있다.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숙달된 기술 재연일 뿐 학습이라 보기 어렵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TV 시청이나 게임보다 독서가 효과적

 

미국 메이오클리닉 신경학자 요나스 게다 박사팀은 중년에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거나 독서와 같은 정신적 취미생활을 한 노인은 기억력 장애가 40%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요나스 게다 박사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중년부터 머리나 손을 쓰는 취미활동을 하고, TV 시청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심리학과 실비 벨빌 교수팀은 치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게임이 아니라 책이나, 신문 읽기 같은 고전적 두뇌활동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닌텐도게임, 컴퓨터게임 등이 공간지각능력이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과도한 게임은 오히려 기억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컴퓨터게임은 일반적으로 전두엽, 해마, 대뇌피질 등을 자극하기보다 뇌의 쾌락 중추인 측좌핵 등을 자극한다. 이는 알코올과 도박 중독 등에 취약한 곳이다. 수동적으로 정보에 노출되는 컴퓨터게임이나 TV 시청도 마찬가지다. 정보에 대한 반응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뇌를 피곤하게 한다.

 

고스톱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고스톱을 치지 못하는 사람이 처음 배울 경우,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는 의미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오히려 보통 고스톱을 칠 때 취하는 자세는 장시간 허리나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승패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아 치매 예방에 효과가 없다.

 

Health Tip 경증 우울증에 독서치료

 

독서는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경증 우울증 치료에 독서치료가 활용된다. 우울증과 주로 관련되는 영역인 뇌 변연계와 독서로 자극되는 대뇌피질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가성치매라고 해 중·노년층에서 치매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 신경전달물질 관점에서 보면 치매와 발병 기전이 많이 겹친다.

 

- 헬스조선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