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건강,의학

허리병 치료에는 부추술이 최고

풍월 사선암 2014. 7. 9. 23:48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의 음식으로 병 치료하기

허리병 치료에는 부추술이 최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가벼운 식재료들로 내 몸에 가장 적합한 치료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전파해오면서, 사람을 위한 사람 안의 푸트테라피스트로써 그 참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병을 약이나 수술로 치료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음식이나 운동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 상책이다. 만약 음식으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매일 체육관을 찾기 어려운 현대인들도 하루 2~3끼 식사는 거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최초의 푸트테라피스트 김연수씨가 음식으로 병 고치는 방법을 프리미엄 조선에 시리즈로 연재한다. 김씨는 허리병, 홧병, 설사, 냉방병, 고협압, 변비 등 30가지 질병의 치유음식을 추천하고, 간단하지만 치료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X레이, CT, MRI 등 병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진단 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수시로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남성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 허리가 아픈 원인을 찾아보면 대부분 신체에 기혈이 고갈되어 체내 순환이 제대로 안되는 상태에서 각종 스트레스와 과로, 과음, 흡연 등으로 몸이 고되면 요통이 쉽게 올 수 있다. 이러한 남성들에게 허리를 튼튼히 해주는 푸드테라피 처방으로 적극 추천하는 식품이 있으니 바로 부추이다.

 

실제로 필자가 아는 어느 기업의 회장님께서는 고희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말 골프에서 이따금 싱글을 쳐서 주변 사람들을 기염케 하는 분이 있었다. 회장님이시니 평소 드시는거야 오죽 주변에서 잘 챙기겠어 하면서도 그래도 비결이 있을거라 여기고 한번은 자주 밥상에 오르는 음식이 뭐냐고 넌지시 물어 보았다. 이때 그분의 대답은 명쾌하였다. “내가 젊었을때부터 아주 좋아하는 음식으로 밥상에 늘 빠지지 않는게 있다면 부추인데, 글쎄 그 덕분에 지금 내 허리가 부추 안먹는 아들 놈 보다도 좋아요하면서 껄껄 웃으시는게 아닌가.

 

그렇다. 부추는 양기초(陽氣草)’란 별명답게 이른바 소고기·오리고기·장어 같은 정력식을 섭취하였을 때처럼 체내에서 불끈 힘이 솟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채소이다. 오죽하면 풀 채소인데도 불구하고 예부터 절에서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식품이라고 해서 부추를 금기식품으로 삼아오고 있다.

 

부추의 힘은 입맛 없을 때 먹어 보면 단방 그 효능을 알 수가 있다. 먹으면 식욕이 나고 꾸준히 먹으면 정력을 솟게 하는 그런 작용을 한다. 여름철에 빙수, 얼음 음료 같이 찬 것들을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들락날락 할때도 부추를 썰어 간장, 고춧가루를 넣고 무쳐서 먹으면 설사가 많이 가라앉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추의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바로 부추 특유의 향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부추의 향미는 몸안에서 효소작용에 의해 알리신 성분으로 분해되고, 알리신은 초강력 에너지인 알리티아민으로 분해된다. 비타민 B1을 몸안에서 흡수할 수 있는 용량은 고작 10mg 이하로 그 이상은 그냥 몸밖으로 배출되는데 반해 부추의 알리티아민은 비타민 B1 보다 20배나 흡수율이 높으니 과연 양기초란 별명이 무색하지가 않을 것이다.

 

부추가 정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임에 틀림없음은 중국 왕조를 40년간 통치한 서태후의 밥상에서도 엿볼 수가 있다. 서태후는 중국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힘의 통치자답게 비록 여성이지만 스스로 정력 가꾸기에도 공을 들였던 모양이다. 그녀가 즐겨먹은 음식으로 부추가 꼽히니 말이다. 부추는 양기초란 별명답게 식욕을 돋우고 힘이 솟게 해주는 효과가 크다. 요즘같이 나른한 봄철에 입맛도 까칠하고 춘곤증으로 피곤이 더할 때 부추를 많이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부추는 특히 간에도 좋으니 내조의 여왕이라면 술 좋아하는 남편 밥상에도 매일 챙겨주는 것이 좋다. 부추김치도 좋고 부추전도 좋지만 허리가 아플 때 약효를 누릴 수 있는 또다른 섭취법을 추천하자면 부추술이다.

 

이때 부추는 억센 것 보다 연한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 아무리 약효가 좋은 식품이라 해도 싱싱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부추의 경우 잎의 끝 부분이 마른 것이나 부러진 것은 고르지 말아야 한다. 빛이 윤택하고 푸른 싱싱한 부추를 재료로 이용해야 제대로 약효를 볼 수 있다. 이유없는 요통으로 자주 고생을 하거나 평소 허리가 부실하여 부부 금실에도 영향을 미칠 때 한번 이 방법대로 부추술을 담가 놓고 매일 한잔씩 복용해 보자.

 

김연수기자 / 푸드테라피협회(IFTA) 회장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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