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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있어서의 권태기의 극복 방법

풍월 사선암 2013. 12. 12. 08:57

 

중년에 있어서의 권태기의 극복 방법

 

사랑하기 때문에 만나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오래 함께 살다보면

서로가 할 얘기도, 같이 할 만한 일도 없게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알았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 사람,

어쩌면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차라리 말을 않고 살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중년들의 서글픈 삶일지도 모릅니다.

 

중년에 접어들면 부부들은 서로가 많이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 자신들도 모르게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상대에 대해 짜증만 느끼게 되고.... 혹시 우리 중에 그런 이들이 있다면

우리 자신도 모르게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럴 때 사태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별것 아니겠지’하고

무심코 세월만가기를 기다리며 서로 노력치 않으면

대화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삭막한 관계가 돼 버리거나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인간은 대개 심리적으로 결혼을 하게 만들었던

서로에 대한 성적인 매력은 신혼 초기인 23년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심리변화에 따라 서로가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가거나

발전시키지 않으면 그 관계가 어긋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충고를 해줍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살아갈수록 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서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서로의 인간적인 고충이나 속 깊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며 부부 공통의 취미생활을 하라”는 겁니다.

모든 가정의 평화는 부부사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부부생활이 원만하면 그 가정은 저절로 평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평생을 새록새록 솟아나는 사랑으로만 살지는 못합니다.

살아가면서 상대를 먼저 배려하므로

서로가 말 잘하기 위해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듣기 위해 대화해야 합니다.

오히려 서로가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려 노력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이 늘어가고 듣기가 즐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찾아내서 깎아내리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고

서로의 장점만을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오래 함께 살수록 인간은 장점 보다는

단점이 많이 들어나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상대방이 해온 일을 가치 있게 여겨주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일을, 남편은 아내의 일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남편이 사회에서 돈 버는 일, 아내가 하는 집안일이나

육아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당사자는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대의 하는 일을 존중해주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우리가 조금만 서로에게 소홀하다 보면

우리 사이에는 불신과 단점이 매력보다는 추함이 들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간다는 것은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야 할 테지만

우리 인간은 그 반대로 단점을 더 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살아가는 방법을 적잖이 알아온 만큼,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잘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지혜도 있는 만큼,

그런 살아가는 지혜를 가정에 돌아와서 적용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아주 가까울수록, 그런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그 사이에는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더욱 보이지 않지만

지켜야 할 예의가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한 이불을 쓰고 살아온 세월이 많다고 해서

무의식적으로 그 예의를 전혀 무시함으로

서로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존심의 상처를 입히고

서로가 반목하게 되는 일이 싹트는 것도 모르는 채 지내다 보면

돌아설 수 없는 관계로 될 수 있음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잘 다스리고, 상대를 잘 이해하여,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로 오래 살수록 새록새록 새로운 기쁨을 만들어낼 줄 아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어, 가정이라는 그 아름다운 삶의 꽃밭에

예쁜 꽃들을 많이 키워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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