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무료통화 앱으로 마음껏 쓴다.
◆ 카카오톡
한인들이 가장 널리 이용하는 스마트폰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카톡)'이 최근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카톡은 최근 무료 무선 인터넷 전화(m-VoIP) 기능인 '보이스톡' 서비스 국가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이용자들도 무선 인터넷 망을 이용해 카톡 가입자끼리 별도의 통화료 없이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이 서비스로 한국에 전화하면 서로 비용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한국에 있는 사용자들은 해외로 전화하지 못해 미국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카톡에 등록된 친구의 프로필 혹은 대화창 좌측 하단에 보이는 '+' 버튼을 누르면 여러 옵션 중 '보이스 톡' 혹은 'Free Call'이라고 쓰인 버튼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또 음성 필터 엔진을 탑재해 목소리를 변조해 말을 전할 수 있는 재밌는 기능이 추가됐다. 스피커폰 송화음 차단 등의 기능도 쓸 수 있다.
유료가 아닌 만큼 몇몇 문제점도 발견된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통화 음질이 일반 전화보다 좋지 않고 이 서비스로 통화를 하는 도중 전화가 걸려오면 통화대기를 하기 어렵다. 통화 상태에 따라 일시적인 끊김 현상이나 통화음이 울리는 문제도 있다.
카톡은 현재 카톡 이용자 4600만 중 20~25%에 해당하는 1000만명 정도가 미주 한인을 포함한 해외 사용자. 3세대 이동통신망(3G)과 무선 인터넷(Wi-Fi) 모두에서 연결이 가능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원하는 상대를 카톡으로 등록만 하면 무료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라인
한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지난해 6월 내놓은 스마트폰 메신저 앱. '라인' 역시 카톡과 같은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신저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고 한국으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카톡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카톡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앱에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라인 앱을 설치한 누군가가 스마트폰을 흔들고 있으면 그 옆에서 같이 흔들어 서로를 추가할 수 있다. QR코드 리더기로도 친구 추가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현재 위치의 지도 사진을 원하는 상대에게 보낼 수 있다.
◆ 마이피플
한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선보인 메신저 서비스다. 사용자끼리 문자 메시지 무료 국제 전화 등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피플'의 모바일 인터넷 전화는 무선 인터넷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주소록 백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설정'에서 '주소록 자동 백업'을 활성화하면 앱 실행 때마다 주소록(연락처)을 다음 주소록에 자동 보관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로그인하면 스마트폰에 등록한 지인들의 연락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바이버(Viber)
앱을 다운받은 사람들끼리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다. 앱을 꺼놓은 상태에서도 전화가 오면 알람이 울려 일반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기타
무료 화상 전화 서비스 앱인 탱고(Tango)는 상대방과 연결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그톡(eggtok)이나 OTO글로벌 티넷플러스(T-net Plus) 등의 무료 국제전화 앱은 미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70여 개 국가에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