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아름다운 인연

풍월 사선암 2013. 10. 17. 00:59

 

아름다운 인연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 갔다가 수영을 하려고

호수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발에 쥐가 나서 수영은 커녕...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그 시골 소년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웠습니다.

 

어느덧 13살이 된 시골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귀족의 아들이 물었습니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의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우리 집은 가난하고

아이들도 아홉 명이나 있어서 집안 일을 도와야 해...”

 

귀족의 아들은 가난한 시골소년을 돕기로 결심하고

아버지를 졸라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결국 그 시골 소년은 런던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그 후 포도당 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하여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194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렉산드 플레밍입니다.

 

그의 학업을 도운 귀족 소년은 정치가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26세의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정치가가 나라의 존망이 달린 전쟁 중에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폐렴은 불치병에 가까운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알렉산드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이 급송되어

그의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골 소년이 두 번이나 생명을 구해준 이 귀족 소년은

다름 아닌 민주주의를 굳게 지킨 윈스턴 처어칠입니다.

 

어릴 때 우연한 기회로 맺은 우정이 평생동안 계속 되면서

이들의 삶에 빛과 생명을 주었던 것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이의 마음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있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후일 영국 수상이 된 부유한 귀족의 아들 윈스턴 처어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우연히 알게 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을

무시했더라면 시골 소년은 의사가 되어 페니실린

만들 수 없었을 테고, 처어칠은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귀족 소년과 시골 소년의 깊은 우정으로

농부의 아들은 의사가 되어 노벨 의학상을 받을 수 있었고

귀족 소년은 전쟁 중에 나라를 구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수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인연도 이렇게 오래도록

좋은 인연으로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inston Churchill(1874~1965)     Alexander Fleming(1881~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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