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의 쉼터/MBC사우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풍월 사선암 2013. 6. 20. 08:59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일하는 동안에 기쁨이 있다.

힘이 솟아난다.

 

일 중에는 먹고 살기 위한 일이 있다.

보수가 주어져 좋으나 스트레스가 따른다.

 

무료봉사 일도 있으나 오래 못 간다.

 

제일 좋은 일은 뭐든 자기가 하고파 하는 일이다.

 

시골로 이사와 무료(無聊) 할 줄 알았는데

봄부터 가을 까지 텃밭 가꾸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봄기운이 창틈으로 스며들면

삽과 괭이를 들고 텃밭으로 나가 땅을 뒤집고 퇴비를 뿌린다.

 

그런 후 개나리 진달래꽃이 피면

일군 땅에 각종 야채 파종도 하고 씨앗도 뿌린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걸 보며 감동한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향기를 내 뿜던 아카시아 꽃이 지고 밤꽃이 피니

텃밭에 심은 상추, 쑥갓, 오이, 고추들이 제법 자라 식탁에 오른다.

맛이 싱그럽고 고소하다.

 

텃밭을 가꾸자면 잡초와의 전쟁도 해야 하지만

텃밭 가꾸기가 그리 좋으니 늘 이긴다.

 

텃밭 가꾸며 삶의 지혜도 터득해 본다.

 

- bellee님의 글 중에서 -

 첨부이미지

 

사람은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싫지 않으나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잠깐 걸어도 싫증이 난다.

 

인생행로도 이것과 마찬가지이니

언제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인생의 길을 걸어라.

 

- 셰익스피어 -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