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습니다.

풍월 사선암 2012. 12. 14. 16:04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 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 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할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버리고, 오늘만을 보며

술에 취한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 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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