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부메랑의 원리

풍월 사선암 2012. 12. 8. 17:15

 

부메랑의 원리

 

부메랑이란 것이 있습니다.

공중으로 날려 보내면 휘익 하고 날아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놀이기구이지요.

 

어쩌면 우리의 인간관계도

이 부메랑과 같아 보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한 행동이 결국에는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내가 상대방에게 웃어주면

상대방도 나에게 미소로 대답합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방을 비난하면

그도 나에게 화살을 겨누게 되지요?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보인 행동이

사실은 내가 먼저 보인 행동에 대한

부메랑과도 같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시댁 식구들이 갑자기 집에 오셨습니다.

약간은 신경이 쓰이고 부담이 되지만

그런대로 음식을 장만하고 정성스레 대접을 하려했지요.

그런데 시댁 어른께서 음식투정을 하시면서

준비 안 된 다른 음식을 드시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당황하게 되고 또 조금은 화도 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날 모임이 안 좋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아내도 속이 상하면서

부부사이의 문제로 비화됩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회사 일을 핑계로 점점 더 밖으로 돌고

아내는 남편의 말에 사사건건 반대합니다.

그러면서 몸은 같이 있지만 마음이 갈리는

감정적인 별거를 맛보게 됩니다.

사실 많은 부부들이 의외로 아주 작은일 때문에

이 같은 부메랑을 던지고

또 되받는 일을 계속하면서 살아가지요.

 

따라서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나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서슴없이 사과해야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용기이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인간관계 안에 숨어있는

이 부메랑의 원리를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을 볼 때마다

혹시 저 사람이 저러는 것은

내가 먼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이 말씀이야말로 그리스도인에게 축복으로 주어지는

인간관계의 황금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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