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건강,의학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

풍월 사선암 2012. 9. 18. 17:01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

   

각종 질병 위험 낮추고 틀린 문장도 잘 찾아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임상 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질환,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며, 가끔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덜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3일 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좋은 이유 7가지를 소개했다.

 

문장 교열능력이 좋아진다

 

실험 심리학 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실제로 문장의 문법 실수를 잡아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학생들로 하여금 문장에서 주어-동사 일치, 동사 시제 등의 실수를 잡아내게 해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MSN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철자가 잘못 쓰인 것을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한다. 내과의학회보에 실린 그 연구에서 하루에 커피를 2, 3잔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5% 낮고,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여성들은 2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혀졌다.

 

두뇌를 보호해준다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커피에 있는 무엇인가가 카페인과 상호작용을 하여 백혈구 증식인자인 GCSF의 수치를 높이게 한다고 발표했다. GCSF는 생쥐 실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을 물리치는 성장인자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필요한 커피의 양은 인간이 마실 경우 4, 5잔에 해당한다.

 

남성의 전립샘암 위험을 낮춘다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은 하루에 커피를 6잔 마시는 남성은 가장 위험한 형태의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이 60% 낮아지고, 다른 종류의 전립샘암 발병은 2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 암연구소 저널에 게재된 그 연구는 또한 하루에 커피를 1~3잔 마시면 전립샘암 위험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암을 물리친다

 

미국 암 연구 학회 총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인 기저세포암을 예방한다고 한다.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피부암 발병 위험이 20% 낮아지며, 남성의 경우 9%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그런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연구팀의 펭주 송 박사는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는 것은 바로 카페인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성인 당뇨병을 예방한다

 

내과의학회보에 실린 2009년 연구들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성인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드는데, 많이 마실수록 발병률은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연구에서 45만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그 논문에서 연구팀은 하루에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성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7% 줄어든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의 위험을 낮춘다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면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을 25%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지난 해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실린 연구가 밝혔다. 영국인 125천 명이 관련된 26개 연구를 분석한 그 논문에서 커피를 2, 3잔 마시면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하루 커피 한 잔, 고혈압 환자의 심장병도 예방

   

혈관 탄력성 좋아져 젊은이 혈관과 비슷해져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을 꾸준히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하고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병 위험이 높은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커피는 같은 효능을 나타냈다.

 

그리스 아테네대학교 크리스티나 크리소후 박사팀은 심장병 위험이 높은 고혈압 환자 485명을 대상으로 매일 마시는 커피와 이들의 건강에 대해 조사했다.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은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져 건강한 젊은이의 혈관과 비슷한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3~4잔 이상 너무 마시는 사람들의 혈관 상태는 그다지 건강하지 않았다.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잘 경직되어 탄력이 떨어지고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매일 커피를 적당하게 마시면 이런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제시하는 적절한 하루 커피 양은 25~50정도다.

 

연구팀은 또 장수 마을로 알려진 그리스의 이카리아섬에 사는 주민들을 주목했다. 이곳의 주민 중 3분의 190세까지 산다. 이 섬의 주민 가운데 유럽의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암은 20%, 심장병은 50% 낮게 발생했고 치매환자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곳 사람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주민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1~2잔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소후 박사는 그리스의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 중 매일 빠지지 않는 커피 마시기가 장수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항산화제 성분이 혈관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크리소후 박사는 친구나 가족과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몸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협회 회의(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