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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물로 씻으면 안 돼‥‘골든타임’은 1시간

풍월 사선암 2012. 9. 8. 09:13

치아, 물로 씻으면 안 돼골든타임1시간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TV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든타임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치아외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를 당했을 때 빠진 치아를 혀 밑에 물고 1시간 내에 치과에 가면 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아외상 대처법을 알아봤다.

 

치아 물로 씻는 것은 금물

 

여름 휴가철에는 여행 물놀이 운동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치아 부상 위험도 그만큼 늘어난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는 인체 부위 중 치과 영역인 턱과 치아 부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의 20~30%가 얼굴과 치아에 외상을 입는다고 한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1.5~2배 정도 많고 주로 위턱 앞니를 다친다. 성인은 교통사고 같은 안전사고에 의한 경우가 많다. 사고로 치아에 외상을 당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부러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빠질 수 있다. 자연치아는 물론 값비싼 임플란트도 예외없이 흔들리거나 파손될 수 있다.

 

외상에 의해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빠진 후 1시간 이내에 다시 심고 주변 치아에 고정시키면 건강하게 회복될 수도 있다. 치아의 골든타임인 셈이다. 치근(치아 뿌리)에는 치아를 살리는데 중요한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흙 같은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으면 안된다. 빠진 치아를 손으로 집을 때는 치아 뿌리가 아닌 머리 부분을 살짝 집어 HBSS라는 용액에 담아 치과에 가져가야 한다.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고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HBSS(Hank's balanced salt solution)은 외상으로 인한 치아탈구 발생 시 저장용액으로 추천되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대체해도 된다. 환자의 타액도 HBSS 대체 용액으로 손색이 없으므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치아를 혀 밑에 넣고 신속하게 치과로 가는 것이 좋다. 치과 치료 후에는 감염 가능성을 막기 위해 내과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렸을 때는 최대한 빨리 치아를 원위치에 심어야 한다빠진 치아를 일반인이 직접 넣다가는 감염이나 치아 뿌리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과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치아뿌리 손상, 정밀검사 필요

 

치아가 부러졌을 때도 부러진 조각을 찾아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러진 치아 조각을 다시 붙이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치아가 흔들릴 때는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며 치아에 살짝만 압력이 가해져도 아프다. 이때는 흔들리는 치아를 주위 치아에 묶어 회복할 때까지 힘을 받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치아가 원래의 위치에서 안으로 들어가거나 일부가 바깥으로 빠진 상태에도 치아를 원래 자리에 재위치 시킨 후 고정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치아 일부가 깨지거나 완전히 빠져버리는 외상은 눈에 보이는 부분에 생기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사고 당일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유리병이 깨졌을 때 두 동강난 듯 보여도 조각마다 잔금이 가는 것처럼 치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실금이 남아있을 수 있다. 치아 뿌리가 뼈 속에서 부러지는 수평치근파절도 부상 직후에는 X레이에서도 잘 보이지 않다가 한 달 정도 지난 후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나서야 확인된다.

변욱 병원장은 입과 턱 주변을 부딪치는 등의 사고를 당하면 우선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검사 결과 이상이 없더라도 한 달 정도 지켜보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치아가 흔들리면 즉시 치과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빠진 치아, 혀 밑에 넣고 1시간 이내 가야

 

완연한 봄, 들뜬 마음에 야외활동을 하다가 외상으로 이가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아 치료의 성패는 사고 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자세한 방법을 알아봤다.

 

치아 뿌리·조직 손상 없을 수록 성공률 높아져

 

사고 후 부상 가운데 치과 영역의 비율은 10% 안팎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손상 부위별로는 어금니보다 앞니를 많이 다친다. 사고에 의해 자연치아는 물론이고 값비싼 임플란트도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부상을 당했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부상당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다. 치근(치아 뿌리)에는 치아를 살리는데 중요한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고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치아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치아를 집을 때는 치아 뿌리가 아닌 머리 부분을 살짝 집어야 한다. 흙 같은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어서도 안 된다. 치아가 마르지 않도록 우유나 식염수에 담그거나 혀 밑에 넣은 채로 1시간 내에 치과에 가야한다. 치과 치료 후에는 감염 가능성을 막기 위해 내과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렸을 때는 최대한 빨리 치아를 원위치에 심어야 한다빠진 치아를 직접 넣다가는 감염이나 치아 뿌리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과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격 후 증상 없어도 검사하고, 한달 후 이상 관찰

 

치아가 원래의 위치에서 안으로 들어가거나 일부가 바깥으로 빠진 상태에도 치아를 원래 자리에 재위치 시킨 후 고정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치아 손상 상태에 따라 신경치료를 한 뒤에 치근 생성을 돕도록 약물을 채워 넣을 수도 있다. 치아가 본래 위치를 벗어났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치근흡수인데, 약물이 치근 생성을 자극해 이러한 위험을 줄여준다.

 

치아에 금이 가거나 일부가 깨진 경우는 크라운을 씌우거나 레진 등으로 충전해 주는 치료를 한다. 깨진 치아에 의해 신경이 노출된 상태라면 충천과 함께 신경치료가 병행된다. 금이 뿌리로 이어져 신경을 건드린다면 신경치료부터 한 뒤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를 한다.

 

치아 일부가 깨지거나 완전히 빠져버리는 외상은 눈에 보이는 부분에 생기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사고 당일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유리병이 깨졌을 때 두 동강난 듯 보여도 조각마다 잔금이 가는 것처럼 치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실금이 남아있을 수 있다. 치아 뿌리가 뼈 속에서 부러지는 수평치근파절도 부상 직후에는 X-ray에서도 잘 보이지 않다가 한 달 정도 지난 후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나서야 확인된다. 변욱 병원장은 입과 턱 주변을 부딪치는 등의 사고를 당하면 우선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검사 결과 이상이 없더라도 한 달 정도 지켜보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치아가 흔들리면 즉시 치과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