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기다리는데 / 하상동

풍월 사선암 2012. 8. 15. 10:47

 

기다리는데 / 하상동

 

문풍지 떨림에도

그대 오시는 인기척인가 해서

창문을 열어 보기도 하고

 

밤이슬 내리는 소리에도

그대 발자국 소리 인가

또 두리번거리다

 

애태우는 내 모습

어디선가 보고 있을 것 같아

울 넘어 기웃대기 몇 날이던가?

 

산 너머 하얀 반달

빙그레 웃어주면

서러워 눈물이 핑 도네요.

 

오늘도

구름에 달 가듯

그리움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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