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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해치는 건강 상식들

풍월 사선암 2011. 10. 11. 11:17

 

  염분은 건강의 적이다?

 

 

1930년대 미국의 의학박사 테일러는 염분이 전혀 없는 식사를 계속하는 실험을 몸소 해보았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3~4: 식욕 저하, 식은땀 배출

*5~7: 전신 권태감

*8~9: 근육의 경련이 멈추지 않아 실험 중지

 

1998년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의 의학 잡지 란셋에 "염분="이라고 믿고 있던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 충격적이고 획기적인 논문이 게재되었다. 그 논문은 M.H.알다만 박사가 발표한 것으로, 미국에서 25~27세의 성인 207,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영양조사의 결과였다.

 

알다만 박사는 염분의 하루 평균섭취량을 네 그룹으로 분류하여 그룹별, 질병별, 사망률을 각각 비교하였다. 그 결과 놀랍게도 염분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염분 섭취량이 적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았다. 고혈압을 비롯해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순환기질환의 사망률도 염분 섭취량이 적은 그룹일수록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수가 수천 명이나 수백 명이라면 신빙성에 의심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이 20만 명 이상이었으니 의심할 수 없는 결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의 F.C. 바터 박사가 일련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염분 섭취량을 5g에서 15g으로 높인 뒤 혈압의 변화를 관찰해 보았다. 그 결과 혈압이 상승하는 사람은 "염분 감수성이 강한 사람(염분을 몸속에 축적하는 작용이 강한 사람)", 혈압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저하하는 사람은 "염분 감수성이 없는 사람(염분을 축적하는 작용이 약한 사람)"으로 분류했는데, 염분 감수성이 강한 사람은 전체의 40%였고, 반대로 염분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전체의 60%나 됐다고 한다.

 

이것은 동양의학의 음양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얼굴이 하얗고 냉성(음성 체질)인 사람은 염분 감수성이 없는 사람에 해당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염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을 필요가 있다. 반대로 얼굴이 검고 더위를 타는 양성체질은 염분감수성이 강한 사람에 해당하므로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본능이란 참으로 위대하다. 음성 체질인 사람은 된장간장명란젓절인 음식 같은 염분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고, 반대로 양성 체질인 사람은 생채소우유과일맥주위스키케이크 등을 선호하며 염분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니 말이다. 따라서 그냥 본능에 따라 먹으면 몸에 해로울 것이 없다.

 

 

  열이나면 무조건 해열제로 열을 내려야한다?

 

 

감기·폐렴·쓸개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백혈병과 같은 악성종양,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질환 등 특정 질환에 걸렸을 때만이 아니라, 가벼운 질병에 걸리거나 단순히 피로할 때도 몸에서 열이 날 때가 많다. 이때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조차도 해열제를 사용해서 조금이라도 열을 내리는 데만 혈안이 되는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요법이다.

 

몸에 열이 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 몸에서 만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활동, 즉 병원균을 탐색하고 살균하는 능력과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면역력은 체온이 평소보다 1내려가면 30% 이상 낮아지고, 반대로 평소보다 1올라가면 5~6배 높아진다. 따라서 어떤 병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병을 고치려고 하는 신체의 치유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일예로, 2차 세계대전 무렵 로마 근교의 늪 지대 근처에서 말라리아가 대유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의 수상 무솔리니는 늪을 메워서 말라리아 박멸에 성공했지만, 그 후 20년 동안 암에 걸린 사람이 증가하였다. 바꿔 말하면 말라리아에 걸려 많은 사람이 고열을 앓던 시대에는 암 환자가 적었다는 의미다.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발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서양의학의 많은 의사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내과의 맥워크 박사는 "억지로 열을 내리는 것 때문에 병이 만성화되거나 악화하는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니, 의사는 해열제의 사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 감염증과의 모렐링 Jr. 박사도 "해열 치료를 하면 안 되는 발열 증상은 많다. 열이 있으므로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노벨상을 받은 프랑스의 A. M. 르보프 박사는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 결과 "열이야말로 최고의 묘약"이라고 단언했다.

 

발열과 자연치유의 관점에서 동양의학의 처방은 참으로 지혜롭다. 동양의학에서는 등줄기가 서늘해지고 목 뒤가 뻐근하며 발열이 시작되는 감기 초기에는 칡뿌리, 마황, 생강, 계피, 대추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약으로 만든 갈근탕을 처방한다. 갈근탕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열이 나면서 그대로 낫는 경우가 많다. , 몸은 병을 고치려고 필요한 열을 내는 것이니 발열을 더욱 촉진해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두고 해열제를 써 열을 내리는 어리석은 짓은 이제 그만두자.

 

 

  물을 많이 마실수록 몸에 좋다?

 

 

인간 체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인간은 공기가 없으면 3분 만에 죽고, 물이 없으면 3일 만에 죽는다. 그러나 공기와 물이 있으면 음식물이 없어도 30일은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은 상당히 중요하다.

 

생태계에서도 물은 아주 중요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이 생겨서 작물이 자랄 수가 없다. 그러나 태풍해일쓰나미 등의 자연재해를 보면 가뭄보다는 수해가 훨씬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여서 몸 안에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공급되면 수해가 일어난다. 이것을 동양의학에서는 2천 년 전부터 "수독(水毒)"이라고 불렀다. 지나치게 많은 물은 독이 된다고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서양의학에서는 수분 섭취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인과 일본인의 사망원인 중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질병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이다. 이것들은 혈액이 혈관의 벽에 굳어 붙어서 생기는 혈전증이다. 서양의학에서는 혈전을 막으려면 매일매일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 혈액이 잘 흐르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심부전만 놓고 봐도 서양의학의 이러한 입장은 잘 이해가 안 된다. 심부전에 대하여 서양의학에서는 오줌이 잘 배출되도록 이뇨제를 사용한다. 이 사실을 보면 서양 의학에서도 수분이 몸 안에 고여 있을 때의 폐해에 대해서는 이해하면서도 물을 많이 마시라고 지도하고 있으니, 참으로 해괴한 처방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인간의 몸은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켜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가장 흔한 반응이 몸 속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몸 속 여분의 수분은 몸을 차갑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가령 몸이 차가운 상태에서 잠을 자면 설사를 하는 것, 추위로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것 등은 모두 몸을 따뜻하게 만들려는 몸의 반응이다.

 

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심해지면 구토를 할 때도 있는데, 이것 또한 위액이라는 수분을 버려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편두통을 고치려는 반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큰 병에 걸렸을 때 밤새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몸 안에 있는 여분의 수분을 버려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높여서 병을 고치려는 반응이다. 노인들이 야간에 오줌을 자주 누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로 병이나 죽음을 막으려는 몸의 반응이다. 체온과 기온이 낮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서양의학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하고 바로 항지혈제를 처방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동맥경화가 일어나기 쉽고 나아가서는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혈관 병변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60조나 되는 세포막의 성분이 되며, 담즙과 성호르몬, 스트레스를 견디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원료가 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리하게 약으로 내리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고,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다수 발표되고 있다.

 

핀란드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업가 1,200명을 식사요법과 약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 그룹(A그룹),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수단을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그룹(B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는데, 10~15년 후 심근경색의 발증률과 사망률 모두 A그룹이 높았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에서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는 실험을 했다. 그런데 그중 60%의 환자들이 동맥경화가 계속 진행되는 현상을 보였으며, 3%의 환자들만이 동맥경화가 개선되었다. 게다가 약을 사용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린 사람 중 40%는 동맥경화가 더 심해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한 연구팀이 소방관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서 작업능력이 우수하며 책임감도 강하고 사교성도 있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행복 물질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뇌세포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정서가 불안하고 반항적폭력적이 되고, 살인을 저지르거나 자살할 확률이 높으며, 교통사고도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80년에 조사한 일본 국민영양조사 대상자 1만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해보니 건강하고 장수하기에 가장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240~259mg/dL 정도였다.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40~ 79세의 남녀 10만 명을 1993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하였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 후쿠이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 약 37천 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평소에 고기달걀우유버터마요네즈베이컨처럼 혈중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식품을 삼가고, 어패류처럼 EPADHA타우린 등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성분을 포함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자세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서양의학이 정해놓은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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