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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MRI. PET의 장단점

풍월 사선암 2011. 3. 24. 23:43

CT. MRI. PET의 장단점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CTMRI. PET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병원에서 곤란을 격는다.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CT보다 MRI를 찍고 싶다거나, PET를 찍어 보고 싶다며 엉뚱한 주문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되어 더러는 과잉진료 시비를 낳기도 한다. 차제에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의학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하여 이해를 돕자.

 

CT (전산화 단층 촬영)

 

장점 : X선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인체의 단면 촬영가능. 뼈의 미세골절, 뼈처럼 석화된 병변, 뇌출혈 등을 MRI보다 훨씬 정확하게 포착해냄. 촬영시간이 짧아 호흡으로 움직이는 폐나 계속 박동하는 사장, 연동운동을 하는 장 등의 장기를 촬영하는데 유리. 검사종류와 촬영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MRIPET에 비해 염가.

 

단점 : 극소량이기는 하지만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됨. 혈관을 촬영하거나 조직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영제(약물)가 신부전환자나 약물 과민반응 환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

 

MRI (자기공명영상)

 

장점 : 자기장을 이용하는 MRICT와 달리 방사선에 노출 되지 않음. 근육, 인대, 뇌신경계, 종양 등 연부조직을 촬영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MRI의 해상도를 능가하는 검사가 없으며, 특히 신경계를 촬영하는데 진가 발휘. 위의 장점 때문에 급성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MRI가 우선적으로 선호됨.

 

단점 : 촬영시간이 긴 편이어서 폐쇄 공포증이 있는 환자 에게 시행 곤란.(인내심필요) 척추 보형물 등을 가진 경우라도 진단에 방해가 됨. 인공내이(內耳)나 구형 심박동기 등의 작용에 장애초래. 최근에는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등 연부조직 암의 범위 파악에 MRI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

 

PET (양전자 단층촬영)

 

장점 : F-18 FDG라는 포도당유사체를 이용해 인체의 대사상태 촬영 가능. 주변 조직에 비해 포도당 대사가 항진되는 악성종양, 간질,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질환 등의 진단에 유용. 일단 암의 존재가 확인된 뒤라면 PET는 전이암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암의 치료효과를 판정하고 재발여부를 평가하는데 매우 요긴하게 활용됨.

 

단점 : 암과 단순한 염증을 구별하거나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PET로 암을 진단 할 경우 그 만큼 오진확률이 높아지기도 함. 따라서 모든 암을 PET로 쉽게 발견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문제임. 실제로 소변으로 배설되는 FDG의 특성 때문에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목에 생긴 암의 구별은 쉽지 않음. 또 폐암의 일종인 세기관지 폐포암, 위암의 일종인 반지 세포암 등 일부 암은 조직의 특성상 FDG 대사율이 낮아 PET로의 발견은 용이하지 않음.(PET로 시행 시와 시행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면 30%이상에서 치료방침이 바뀐다는 보고가 있음)

 

결 론

 

위와 같은 점들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어느 한 가지 검사로 모든 질병을 찾아 낼 수는 없음. 각각의 검사방법마다 특성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알고 상황에 맞게 최선의 검사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료 : 서울신문(심재억기자(도움말/구진모.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 강원준기자 서울대병원 핵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