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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정재영”?

풍월 사선암 2011. 3. 12. 09:37

 

우리나라 의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정재영”?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되려면 의대 또는 의전원의 교육 과정을 마친 후 의사고시를 합격해야 한다. 어렵게 의사가 되더라도 경쟁은 이제부터...... 인턴 1년을 거친 후 다시 희망하는 전문과의 의사가 되기 위해 출발선에 서야만 한다.

 

내과, 정형외과, 핵의학과와 같은 26개의 전문과 중 어느 과의 레지던트가 되느냐에 따라 같은 의사면허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지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것은 당연지사다.

 

심지어 맞선 시장에서도 어느 과 의사이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질 정도다.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수익과 웰빙이 보장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피안성이 최고 인기과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들 과 의사들의 수가 포화 수준에 이른 것이다. 더군다나 좋지 않은 경기 상황으로 의사들이 개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수익이지만 위험성이 적은 취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요즘 분위기는 어떨까? 단연 정재영이 인기그룹을 선도하고 있다.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를 일컫는 이들 과들은 취직한 의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갈수록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해부학부터 전문의 시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의학계의 유일한 사교육으로 자리매김한 메디프리뷰”(대표 권양)에 따르면 이러한 의료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재영을 전공하기 위해 재수는 물론이고 삼수까지 불사하는 젊은 의사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권양 대표(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정재영에 해당하는 과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지원하려는 의사 수가 적어 미달이 속출하기도 했다며 젊은 의사들이 전문과를 선택할 때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어느 과가 가장 본인의 적성에 맞고, 평생 의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앞으로 10년 뒤 어느 과들이 정재영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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