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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태석 신부 다큐영화

풍월 사선암 2010. 12. 18. 22:02

프리카 수단에서 사랑을 베푸신 이태석신부!!

 

이태석 신부님은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다시 司祭의 길을 택해 의사로서 장래가 보장된 삶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수단, 가장 척박하고 빈곤한 딩카족 마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님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이 다큐멘터리영화를 보면서 커다란 감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영혼의 크고 깊은 떨림으로 감동케 만드는 이태석 신부님 삶에서 신앙인이든 비 신앙인이든 종교는 의미가 없었다. 한 인간이 보여주는 숭고한 사랑 앞에서 그냥 영혼의 큰 떨림으로 감동의 눈물만 흘릴 따름이다.

 

나는 이 사람 앞에서 이제까지 착하고 善한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면서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희망 이라곤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 최초로 병원과, 학교를 세웠고, 한센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썩고 닳아버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가죽 샌들을 만들어주고, 전쟁으로 황폐화된 수단 땅에 한 줄기 희망을 피우기 위해 36명으로 이루어진 '브라스 밴드부'를 조직하여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가요 "사랑해 당신을" 연주할 때 나의 뺨 위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이 내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렀는지 모른다오 ~~.

 

순간 나는 외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보라 - 저기에 神이 나타났다고...

 

가난과 질병속에서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아프리카 수단의 딩카족에게 이태석 신부는 그들에게 희망이요 예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고 눈물 흘리는 것 자체를 수치로 여기는 톤즈(딩카족) 사람들이 어린아이, 노인 할 것 없이 이태석 신부 죽음 앞에서 솟구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멈추지 않고 흘리는 그들 눈물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진정한 사랑을 쏟아 부었으면 저리도 서럽게 우는걸까?

 

또 한번 가슴이 찡했다.

영화 상영 중 흐느끼는 많은 관객들 눈물 속에는 세상살이 속에서 메말라 가고 있는 나의 눈물도 있었다.

 

극장을 나오면서 줄곧 머물고 있는 생각 -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무엇이 내 영혼과 마음이 이토록 깨끗하게 정화됨을 느끼게 했을까 생각하다가 성경 한 구절이 생각났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  [펌글]

 

 

"울지마 톤즈" KBS 스페셜 (6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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