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풍월 사선암 2010. 9. 28. 16:32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수타니파타(Sutta_nipata)>중에서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도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얼마나 옹골진 말인가?

남의 눈치를 의식하지 않고,

욕망에 집착없이,

깨달은 자의 의연한 걸음처럼,

속물에 한 점 휩쓸리지 않고,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연꽃처럼,

도도한 자태로...

 

놀랄 것 없이,

걸릴 것 없이,

물들 것 없이,

 

인생을 달관하는 저 경지를...

 

남에게 보여지는 몸짓이 아니라

스스로 가슴에 뿔을 세워 험한 세상을

여유롭게 관조하는 삶의 여정을 그려보자!

무쏘의 그 뿔처럼...

 

처염상정(處染常淨)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고 깨끗하게 살아가는 삶

 

수타니파타(불교 경전)[Suttanipata]

 

◇ <수타니파타>는 경집(經集=경의 모음)이란 뜻이다.

 

●<수타니파타>는(팔리어로 '경(經)들의 모음'이라는 뜻)으로 팔리어 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다.

 

◇팔리어 삼장 가운데 경장(經藏 Sutta Piṭaka)의 소부(小部 Khuddaka Nikāya)에실려 있다. <수타니파타>는 다른 불교 저서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작품의 하나이며, 초기 불교와 초기 불교의 문화적·종교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대부분 운문으로 이루어졌으며, 설화, 대화, 짧은 서정시, 격언, 속요(俗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타니파타>는 출가자의 생활양식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제도화된 수도 공동체에는 그 관심이 미치지 않았다. 소박한 믿음을 요구하며, 예배나 의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철학적 사변은 배척한다. <수타니파타>에서는, 사성제(四聖諦)를 깨닫고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는 것을 불교윤리적 차원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그밖에 몇 가지 소박한 윤리적 규범들을 권장하고 있다.

 

◇ 영혼을 파고드는 불교 최초의 가르침을 모은 경이다.

 

이 <숫타니파타>는 수많은 불교경전 중에서도 가장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다.

역사적인 인물로서 불타 석가모니와 초기 불교를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주옥과 같은 부처님 말씀이 시어로 우리의 영혼 속에 파고든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도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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