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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 愁 / 下心
하늘 문이 열리고 뻐꾹새 우는 소리 산울림 하면
싱그러운 아침 이슬 한 모금 마시고 감자 꽃 하얗게 핀 길 아닌 길을 따라 물안개 피어오른 강가를 거니노라면 물새들이 먼저와 나를 맞는다.
한 낮에, 달아오른 태양 아래 매미는 여름을 노래하며 농부는 정자나무 아래서 오수를 즐기는구나!
밤이면, 반딧 불이 맑은 영혼 이슬 먹고 논에서 개구리 맹꽁이 합창하면 별을 헤아리며 풍년을 기원한다.
이 밤도, 부서지지 않는 작은 별빛 하나 마음에 담아, 비추어~~~ 이슬 맞고 걸어 오는, 우리님!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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