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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JCI 인증획득

풍월 사선암 2009. 9. 4. 11:24

고대 안암병원, JCI 인증획득

 

 

가치를 두는 평가로, 환자는 로봇수술부터 일회용 솜까지 의료행위의 모든 단계를 글로벌 의료 기준에 맞추어 가장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JCI 인증은 이미 의료 수준과 규모 면에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대형병원들에 있어서 이제는 규모와 의료수준만의 경쟁이 아니라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의료사고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한 경쟁이야 말로 진정 환자들이 바라는 것임을 깨닫고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의료계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을 비롯한 미국내 병원의 95%정도가 이 인증을 받았고, 의료관광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14개 병원을 포함, 전 세계 35개국 209개 병원이 획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두 번째다.

 

◇더욱 엄격해진 JCI 신 개정판으로, 국내 첫 인증

 

JCI 심사단은 3년간 안암병원의 환자안전과 권리 강조, 감염관리, 약제관리, 시설안전관리, 마취 및 수술관리, 직원교육 및 인사관리 등을 평가했고, 모든 환자임상기록과 진료 및 치료과정 등에 대한 병원 구석구석을 살피며, 알코올 솜 하나가 어떻게 관리·사용되고 어떤 과정으로 폐기되는지까지 정확하게 평가했다.

 

기존의 JCI 인증은 1,033개의 평가 항목 중 104항목만이 필수 항목으로 가중치를 두고 평가해 나머지 항목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인증이 가능했지만, 이번 평가에 적용된 JCI인증 3차수정판은 약 1,200개의 평가항목을 가중치 없이 전 항목에 걸쳐 완벽하게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인증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취와 수술치료’(ASC, Anesthesia and Surgical Care), ‘약물의 관리와 사용’(MMU, Medication Management Use) 등 두 부문이 추가됐으며, ‘의료정보 의사소통 및 정보관리’(MCI, Management of Communication)의 경우 내용 강화 후 명칭이 새로 변경돼 약 처방 오류사고, 수술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대폭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와 같은 JCI인증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한 공유하고, 선도적 획득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번 JCI 인증평가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의료기관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안암병원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외국인 환자 진료 시설의 확충 ▲외국인 전담 의료진 및 전담팀 구성 ▲외국인 전용 행정시스템 구축 ▲외국인 환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의료상품 개발 ▲국내·외 대행사 및 보험사와 MOU 체결 ▲치료 후 환자가 출국 했을 때 연계 가능한 해외 네트웍 구축 ▲지속적인 해외 광고 수행 등의 과감한 정책집행으로 글로벌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손창성 병원장은 “JCI인증을 받은 병원은 환자가 진료를 받기 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객관적 신뢰성과 마케팅 우위를 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제진료소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해외환자 유치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시행해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인증의 의의와 포부를 밝혔다.

 

고대의료원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JCI인증을 선택했고, 이번 인증으로 안암병원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의 실천과 국제적인 병원으로의 도약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결실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