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나,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풍월 사선암 2008. 10. 31. 21:38

   

♤ 나,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나,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온통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대 따라 온종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작은 해바라기처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 안에 그대를 담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내 사랑

한숨 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몇 마디의 말 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

다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는 미소로 늘 그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 건

돌이킬수 없을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 싶어

때로는 힘겨울 날도 오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우리 서로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가득하게 차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 이제 내 속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할 때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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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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