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작은 후회

풍월 사선암 2008. 10. 31. 15:57

 

* 작은 후회 *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 줄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줄걸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 줄걸

무거운 짐을 덜어주어야 했는데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꽃길 우체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