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있는 그대로의 사랑

풍월 사선암 2008. 10. 28. 13:31

 

있는 그대로의 사랑  -----☆˚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져 바라보며 믿어 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도 되어 주고

외로을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불러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순수한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내 곁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안혜원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중에서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조수미&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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