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장독대

풍월 사선암 2008. 10. 25. 15:36

 

장독대 


장꽝 옆에 그리움 드리우고

국화꽃 가을 향기를 피우던

어머니 옛 모습 떠올리며

접을 길 없는 향수에 젖는다.


고향 어머니의 향기가 빛나고

숨박꼭질 하던 꿈같은 어린 시절을

생각만 하여도 먼 옛날 동화처럼 아련한

가슴 시린 추억과 그리움이 서려있는 곳


긴 세월 한결같이

어머니 머무신 자리마다

든든한 버팀목이고 큰 행복이었음을...

유년의 빛바랜 발자국 속에서 찾았습니다.


장딴지에 정한수 떠 올려놓고

두 손 모아 빌고 빌던 어머니의

그 소박하고 애틋한 염원의 향기

내 가슴속에 불씨가 되어


구겨진 생각들

올올이 가슴을 폈고

희망의 새싹 돋우며

행복의 꽃을 피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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