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풍월 사선암 2008. 8. 29. 18:32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 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