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나의 발자취는...

풍월 사선암 2008. 7. 14. 18:52

   

 나의 발자취는...


 한 아버지가 여섯살짜리 아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가다가

 그만 신호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운전면허증과 그 밑에 만원 짜리

 몇 장을 살짝 감추어 건네 줬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례를 붙이며

 그냥 보내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아이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해 과일가게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싱싱한 과일은 잘 보이게 해놓고

 오래된 과일은 뒤에 감춰 두었다가

 팔 때 끼워 파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서 과일을 판단다."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을 했으나 큰 횡령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면회를 온 부모님들이 말합니다.

"아이고 이놈아! 넌 도대체 누굴 닮은거냐!

 왜 너는 가르치지도 않은 짓을 했느냔 말이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들 그렇게 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 뿐이예요."

 

- 최용우 (작가) -


아버지나 상관이나 윗사람의 자리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 을 알아야 합니다.

주위에 사람 모두가 따라서 배우기에 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이의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