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가치 있는 수고 - 토마스 칼라일

풍월 사선암 2008. 7. 13. 09:50

 

▲ 토마스 칼라일 (1795~1881)

 

가치 있는 수고  - 토마스 칼라일


유명한 영국 사상가 가운데 토마스 칼라일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평생 소원은 ‘불란서 혁명사’라는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쓴 책을 통하여 유럽 땅에서 더 이상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고 인간다운 민주주의와 건강한 국민의 문화가 꽃피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성을 다해 거의 10년에 걸쳐 원고를 썼습니다.


그리고 완성하기 전 절친한 친구이자 철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에게 마지막으로 원고의 검토를 맡겼습니다. 스튜어트 밀은 서재에서 친구가 보낸 원고를 검토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침대로 가 잠이 듭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 집 하녀가 서재를 청소하다가 방에 흐트러져있는 원고지를 보고 쓰레기인 줄 알고 한꺼번에 집어서 불 속에 넣었습니다.

 

토마스 칼라일의 그 길고 긴 노력과 수고는 한순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낙담한 채 서너 달 동안 자는 것과 먹는 것조차 하지 않고 고민에 빠졌으며 생의 의욕조차 완전히 잃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비오는 날 그가 하염없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비가 서서히 그치자 자기의 집 앞에 새집을 짓는 일꾼들이 하나둘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터를 닦고 줄을 놓은 후 벽돌을 하나하나 쌓았습니다. 그러다 벽돌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다시 허물고 다시 쌓고 하였습니다. 허물고 쌓는 일을 반복하면서 차근차근 벽돌을 쌓는 그 광경을 보던 토마스 칼라일은 무릎을 쳤습니다.


“한 채의 집을 짓기 위해서도 저토록 정성스러운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데 유럽의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일에 내가 다시 땀을 흘리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그는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치 있는 일에는 가치 있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갈라디아서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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