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요..

풍월 사선암 2008. 6. 29. 15:25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요..


그대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말 하지 않을 때

무슨일 있었냐고 다그치기 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그댈 바라 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다는

한 마디로 내마음 표현하는 그런 내가 되어 줄께요.


그대가 힘들어 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할 내 마음

드러내기 보다는 그냥 그대 옆에서 

조용히 다독 거리고

그대 맘 편해질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는 그런 내가 되어 줄께요.


내가 그대에게

기쁨과 슬픔을 얻어가는 만큼

그대는 나를 통하여 기쁨만을 누릴 수 있도록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줄께요.


나는 그대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 줄께요.

그대가 마음속에 담고만 있던

속내를 부끄럼없이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편한 친구


내마음 속 바램과 욕심의 잔재를 아낌없이 날려 버리고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만을 베푸는 진솔한 친구

좀더 가볍고 상쾌히 걸어올 수 있도록

언제나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요.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