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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마당에는

풍월 사선암 2007. 10. 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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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마당에는.....


경복궁 근정전 마당에는 넓적하고 얇게 뜬 박석들이 깔려있다.

박석은 모양도 반듯하지 않고 표면도 고르지 않은데 그 속엔 숨은 뜻이 있다.


조선시대 신하들은 머리를 들고 임금을 쳐다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임금이 계신 근정전 마당을 걸을 때도 신하들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조심해서 걷도록 일부러 울퉁불퉁한 돌을 깔았던 것이다.


또, 울퉁불퉁한 돌의 표면은 빛의 반사각을 다양하게 분산시켜 단 위에서

신하들을 내려다보는 임금의 눈이 시리지 않도록 하였다.


또, 빛의 반사각으로 인해서 근정전 천정에 크게 새겨져 있는 화려하게

채색 된 청룡과 황룡의 빛깔이 선명하여 누구나 잘 볼 수가 있다고 한다.


근정전의 넓은 마당에는 빗물이 고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마당을 비스듬히 만들었기 때문이다.


근정전 마당은 남쪽에 비해 북쪽이 1m 높다.

그러나 동서 행각의 기둥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그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마당의 경사만큼 기둥 높이를 조절한 것이다.

이 외에도 경복궁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과학이 숨어 있다고 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 사이버 시대라지만 조상님들의 지혜는 배우고

또~ 배워야 할 덕목인 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