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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계 7대 불가사의

풍월 사선암 2007. 7. 18. 09:20

세계 각국에서 약 1억명이 선정에 참여한 ‘새 세계 7대 불가사의’ 7일 발표됐다.

 

 

스위스 영화제작자 베르나르드 베버가 주도한 ‘새 세계 7대 불가사의 재단’(이하 재단)은 21개 후보를 놓고 세계인들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투표에 참여해 고른 유적 7곳을 포르투갈 리스본의 경기장에서 공개했다.


중국의 만리장성,멕시코의 마야 유적 치첸 이차, 페루의 잉카 유적 마추픽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이탈리아의 로마 콜로세움,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인도의 타지마할 등이다.


남미에서 3곳이 새 불가사의에 들었다. 그러나 탈락한 유적의 보유국들을 중심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선정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중복투표가 횡행했다며 공정성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높다. 재단 쪽도 중복투표의 문제점은 인정했다. 브라질과 인도·중국에서는 정부 등이 자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호소했기 때문에 인구 규모도 무시하지 못할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전혀 손색이 없는 유적이지만, 캄보디아인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낮아 탈락했다는 평도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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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마야 유적 치첸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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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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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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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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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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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잉카 유적 마추픽추-

 

재단측이 홈페이지에서 밝힌 사업 구상 배경과 경과 등을 요약하면 이렇다.


“영화제작자이자 박물관 큐레이터, 비행사, 그리고 모험가 경력이 있는 웨버가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구상을 하게 된 것은, 2200여 년 전에 선정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현재 남은 것은 이집트 피라미드 하나 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또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이뤄놓은 업적(유적 등)들에 대한 진정한 대중적 합의도 없었다. 컴퓨터와 전화가 발달한 오늘날,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한 전세계인의 참여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하는 작업이 가능해졌다.”


웨버는 시드니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2000년 9월 15일 선정 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2001년 설립했다. 초창기 경비는 대부분 웨버가 댔으며, 앞으로 수익금의 절반은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석불을 다시 세우는 등 유적 보존과 복원에 쓸 계획이다.


재단은 애초 77개를 후보로 올렸다. 2005년 말, 가장 표를 많이 받은 21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멕시코 치첸 이트사(마야문명 유적), 이탈리아 콜로세움, 프랑스 에펠탑, 중국 만리장성, 터키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성당, 일본 교토 기요미즈데라(淸水寺), 러시아 크레믈린과 바실성당, 페루 마추픽추, 독일 노이슈반스타인성(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일명 백조의 성), 요르단 페트라(바위산에 숨은 도시 유적),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칠레 이스터 섬의 석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그리스도상, 미국 자유의 여신상, 영국 스톤헨지(기원전 2000년쯤부터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돌 기둥 유적),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인도 타지마할, 말리 팀부크투(Timbuktu·진흙벽돌로 만든 도시 유적)다.


그러나 올해 초 자히 하와스 이집트 문화재위원회장 등 이집트의 전문가들이 “역사적인 유적의 가치를 대중의 인기 투표로 판단할 수는 없으며, 서구적 시각으로 행해진 1차 선정 결과도 편향적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비판의 이면에는 당초 2200년 전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혔던 피라미드가 투표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재단측은 피라미드를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명예 후보(Honorary Candidate)’로 선정하고, 후보군에서는 제외시켰다.


투표는 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전화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지난 5월 21일까지 4500만 명 이상이 투표를 했다고 한다.

 

▲요르단 페트라의 카즈네피라움

    #4500여만명 참여… 각국 투표 독려도


    재단은 지난 3월 15일 상위 7개 후보를 알파벳 순으로 발표했는데, 치첸 이트사, 콜로세움, 만리장성, 마추픽추, 페트라, 피라미드(후보에서 제외되기 전 상황), 그리고 타지마할이었다.


    재단은 지난 5월 7일 다시 상위 10개 유적과 하위 10개 유적을 알파벳 순으로 발표했는데, 상위 10개 유적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상위 6개 후보에 아크로폴리스, 에펠탑, 이스터섬 석상, 스톤헨지가 포함돼 있었다.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여겼던 피라미드가 ‘중도 하차’한 데다가, 자국민의 몰표에 의해 투표 결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각국마다 투표 독려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세계7대 불가사의에 포함되면 명예도 얻을 수 있고, 관광객이 증가되는 효과가 올 수도 있다. 요르단의 경우, 왕비가 나서서 페트라 유적이 포함될 수 있도록 아랍인들의 몰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인도나 브라질, 캄보디아 역시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장면에서 진짜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선정한 것인지 알아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목록은 필론이라는 비잔티움 출신 학자가 서기전 200년에 저술한 자신의 책에서 7개의 불가사의한 유적을 언급하면서부터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가 꼽은 불가사의는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상(像), 로도스의 헬리오스 거상(巨像·콜로서스), 바빌론의 공중정원, 할리카르나수스의 마우솔로스왕의 묘, 이집트의 피라미드들이었다. 모두 지중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칠레 이스터섬의 석상

      #페트라·만리장성·마추픽추 등 후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필론은 애초 아테네 시민을 위한 여행 가이드용으로 7개의 목록을 제시한 것이었다. 당연히 아테네 혹은 그리스 시민들이 여행할 수 있고, 또 필론 자신이 보거나 들은 지역으로 국한될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필론 생전에도 존재했던 영국의 스톤헨지조차 그는 보거나 듣지 못했다. 영국은 서기 전 1세기 중엽 카이사르에게 정복되기 전까지 서구 문명권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목록은 절대로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될 수 없었다. 기껏해야 그리스인들이 꼽은 ‘7개 불가사의’였을 뿐이다. 그가 불가사의를 ‘7개’ 꼽은 것도, 당시 그리스인들에게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상징했기 때문이었다.


      로마제국 이후 중세를 거치면서 이 책은 잊혀졌다. 그러나 17세기 교황청 도서관에서 이 책이 재발견되면서 필론의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정석(定石)’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필론의 목록은 지역적으로 편중된 데다가, 피라미드 하나만이 실제로 남았다는 점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근대 이후 고고학의 발달로 이곳 저곳에서 고대 유적이 발굴되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사람에 따라 목록이 달라지게 됐다. 중국의 진시황릉이나 이집트 왕가(王家)의 계곡, 영국 스톤헨지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재단’이 오는 7월 7일 새 목록을 제시한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전문가들로부터 동의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폴리스(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테네의 언덕.

      동서 약 270 m, 남북 약 150 m. 서쪽 입구를 제외한 다른 세 방향은 가파른 절벽.

       

       

       ▲알람브라 궁전(에스파냐): 에스파냐의 그라나다에 있는 이슬람 왕국의 궁전.

      13세기에 창건되어 14세기 말에 완성.

       

       

      ▲앙코르 와트(캄보디아): 캄보디아 서북부에 12세기 초 돌로 만든 왕실 사원.

      주요 건물은 중앙 사당과 이를 둘러싼 삼중의 회랑.

       

       

      ▲치첸이트사(멕시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10~13세기에 번성했던 마야 신제국의 도시.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브라질): 1931년 리오 데 자네이루의 코르코바도산에

      독립 100 주년을 기념해 세움. 높이 30 m, 무게 1145 t.

       

       

       ▲콜로세움(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투기장.

      높이 48 m, 직경의 긴 쪽은 188 m, 짧은 쪽은 156 m, 둘레는 527 m의 타원형 구조.

       

       

      ▲이스터섬의 석상(칠레): 이스터섬의 상징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면석상의 수는

       대략 550 개. 높이는 1 ~ 30 m. 대개는 해안을 따라 위치함.

       

       

      ▲에펠탑(프랑스): 1889년 파리의 만국박람회장에 세워진 높은 철탑.

      높이 약 300 m. 이 탑이 세워진 뒤 40 년간 최고 높이를 자랑했음.

       

       

      ▲만리장성(중국): 중국 본토의 북변, 몽골 지역과의 사이에 축조된 성벽.

      지도상의 길이는 약 2700 km이나 실제는 5000 km에 이름. 성벽 높이는 6∼9 m.

       

       

      ▲아야 소피아(터키): 537년 이스탄불에 세워진 초기 비잔틴 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

      흔히 ‘성 소피아 성당’이라 부른다.

       

       

      ▲기요미즈데라(일본): 교토 히가시야마에 798년 절벽 끝에 지어진 사찰.

      139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본당 건물은 1633년에 재건.

       

       

      ▲크렘린 궁전(러시아): 14세기 이반 3세가 모스크바에 세운 궁전.

      구 소련 때 이후부터 정부와 공산당의 여러 기관이 들어 서 있다.

       

       

      ▲마추픽추(페루): 안데스 산맥의 고대 잉카 성곽 도시가 있던 터.

      높이 2400 m에 돌로 만든 성곽과 중앙 원탑 및 계단 터가 남아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독일): 바이에른 주 퓌센 동쪽에 있는 성채 궁전.

      독특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으로 이를 본떠 디즈니랜드성이 지어졌다.

       

       

      ▲페트라(요르단): 요르단 남부에 있던 고대 도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였다 106년 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됐다.

       

       

      ▲기자의 피라미드(이집트): 고대 이집트의 제3왕조~제6왕조의 왕묘.

      거대한 3 개의 피라미드를 비롯해 모두 9 개의 피라미드가 있다.

       

       

      ▲자유의 여신상(미국): 미국 뉴욕 항의 리버티 섬에 1884년 세워진 거대한 여신상.

      무게 225 t. 횃불까지의 높이 약 46 m.

       

       

      ▲스톤헨지(영국): 영국의 솔즈베리 근교에 돌기둥이 말굽 모양으로 늘어 서 있는

      고대의 거석 기념물. BC 1900년~BC 1500년경 건축된 것으로 추정.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호주): 1973년 시드니에 세워진 오페라 극장.

      요트의 닻 모양과 조개 모양을 본뜬 지붕이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타지마할(인도): 아그라에 있는 이슬람교 묘당.

      무굴 제국의 제5대 황제 샤자한이 왕비를 위하여 세움(1632년~1653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받는다.

       

       

      ▲팀북투(말리): 나이저 강과 가까운 호숫가에 위치한 역사 도시.

      유럽에는 오랫동안 ‘환상의 도시’로 알려져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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