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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 고려대 안암병원 자료

풍월 사선암 2007. 7. 12. 23:13

  ★ 갑상선암 - 고려대 안암병원 자료

 

 

갑상선암은 7년 사이 2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여성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성의 유병률은 남성의 4배를 넘는다. 하지만 이 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100%에 가까워 크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은 태아의 성장 및 발육에 필수적이고 어른이 된 후에는 산소소모 및 열생산을 조절하여 몸의 기초대사를 유지시킵니다. 또 심장의 수축 및 박동수와 적혈구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각종 호르몬 및 약물의 전반적인 대사를 도울 뿐만 아니라 골대사를 자극하여 골 형성과 골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혹(종양 혹은 결절)이 가장 많이 생기는 장기 중에 하나입니다. 전 인구의 5%에게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며 정밀 검사를 해보면 40~50%에서 갑상선 혹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혹이 발견되었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 양성 종양이고 약 5%정도만이 갑상선암(악성종양)입니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 혹 만져지면 정확한 진단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자보다 유병률이 2-4배 높을 정도로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가족 중에 갑상선암 병력이 있거나 과거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면 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혹이 최근에 발견되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며,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든지, 숨이 차거나 목소리가 변했다면 암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 없이도 암일 경우가 있으므로 일단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가는 바늘을 이용해 혹에서 세포를 뽑아 검사(미세침흡인 세포검사)하는 것으로, 이 방법은 혹이 있으면 누구에게나 일차적으로 시행하며 대개 세포검사만으로 80~95%에서 암인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 갑상선 혹으로 진단되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함으로서 약 30%의 혹에서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혹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는 첫 검사시 위음성(암인데도 양성으로 진단된 경우)을 고려하여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한번 더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아도 약 1%에 이르는 ‘미분화암’을 제외하곤 나머지 99%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며, 치료도 쉽다.


특이한 점은 갑상선암은 다른 곳에 전이가 되어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고, 재발해도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갑상선암도 암인 만큼 진단되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차적으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하며 1.5cm이상의 갑상선 암이나 다른 조직이나 임파선으로 전이된 경우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과 약물로 완치 가능합니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질암과 미분화암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수술과 약물로 거의 완치될 수 있습니다. 암으로 밝혀진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암이 자라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으로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이 때 별도의 항암 치료는 필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수술 환자는 예외 없이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약 복용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데, 비타민이나 칼슘이 부족하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처럼 수술 후 부족한 호르몬을 충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또한 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종의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수술 이후 방사선동위원소인 요오드(옥소)를 투약하기도 하는데, 이는 수술 이후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나 정상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정상세포를 제거하는 것은 이후 또 다른 종양이 이곳에서 재발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수술을 하고 나면 출혈, 부갑상선 손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성대마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이런 합병증은 종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수술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수술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찾아 그 원인으로부터 피하는 방법이나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채소 및 과일을 많이 먹고, 경구 피임약, 유산, 비만, 방사선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 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