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사는 것이 아니고 살아내고 싶다

풍월 사선암 2007. 2. 23. 23:56

  

사는 것이 아니고 살아내고 싶다 - 최윤화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몫은 얼마 일까

사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내련다.


소실적 오색 빛 꿈이

세월이 흘러 의지와 무관한 방향으로

풀어져 가는 실타래일지언정


낯선 길을 걸으며 때로는 암운이 되고

때로는 방황이 되어

질곡의 세월을 만들지언정


바라며 살아가는 삶보다는

나만의 선율을 연주하듯

자신의 내면에서 하염없이

퍼 올리며 살아가련다.


사는 것이 아니고 살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