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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월출' 한꺼번에…주요 일몰 명소

풍월 사선암 2006. 12. 9. 11:02

 

'일출-일몰-월출' 한꺼번에…주요 일몰 명소

충남 왜목마을 천혜의 지형


▶강화도=안면도, 변산반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 꼽히는 '장화리 낙조'가 유명하다. 강화도 일몰은 유난히 붉고 크다. 동막리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강화도 남단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낙조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장곶횟집 앞, 장화리 해안도로변의 카페에서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석모도에서는 남단의 민머루 해수욕장이 주요 포인트이다.

 


▲ 강화도 낙조

 

▶제부도(경기 화성시)=하루에 두차례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는 매바위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가 압권. 해안도로에는 민박집을 겸한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며 일몰 감상에 언몸을 녹일 수 있다. 낙조 조망 카페는 제부도 들어가기 전의 장외리 해안쪽에 몇군데 있다. 인근 궁평리 낙조도 일품.


▶왜목마을(충남 당진군)=동쪽을 향해 튀어나온 포구의 독특한 지형으로 일출, 일몰, 월출 3가지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명소이다.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안 동쪽은 식당과 여관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실내에서도 아침 햇살을 맞이할 수 있다. 일몰은 해발 200m 정도의 얕은 산에 올라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오후 5시 이전에는 정상에 올라야 해넘이 장관을 놓치지 않는다.

 


꽃지해수욕장 일몰

 

▶꽃지해수욕장(충남 태안군)=4km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꽃지해수욕장의 일몰 포인트는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 해변에 위치한 횟집에 앉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마량포구(충남 서천군)=왜목마을과 함께 일몰과 일출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포구에서 감상하는 낙조가 압권으로 동해안의 일출 못지 않다. 마량포구는 동백의 북방한계선. 수백년 수령의 동백 군락지인 동백정이 있다.


▶채석강(전북 부안군)=변산반도는 외변산과 내변산 모두 낙조를 볼 수 있다. 내변산은 내륙으로 월명암이 유명하다. 툭트인 채석강 해넘이 채화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장관. 특히 썰물 때의 낙조가 압권인데, 붉은 하늘아래 물기 묻은 갯벌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일품이다. 채석강 닭이봉 팔각정도 최고의 낙조 포인트.


▶해남 땅끝마을=낙조의 명소로는 해남 땅끝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발아래 다도해의 전경이 펼쳐지고, 바둑돌처럼 점점이 떠 있는 무인도 사이로 빨려들어 가는 붉은 낙조가 일품이다.


▶남해 금산=남해는 좀처럼 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이다. 그만큼 산세가 깊기 때문이다. 남해의 대표 명산 금산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보리암 주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