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Mira....누구의 연인도 될수 없나이다.....No.1

풍월 사선암 2006. 11. 18. 12:13

     

     

             

     

             Mira (1503 ~ 1573 )  미라 누구의 연인도 될수 없나이다

     

             미라는 500년전 인도 라자스탄 지방에서 태어났다

             어릴때 부터 神 신 크리슈나의 사랑을 받았다...

     

             왕자와의 결혼후에도 크리슈나의 사랑이 인간세계의

             사랑보다 당신의 사랑이 소중함을 알고 왕자와 헤어진다...

     

             그리고 방랑의 노래를 부르며 한세상 살았다...

             신과 인간의 사랑노래가 다분히 추상적이었던 것이

             미라로 인해 구체화 되고 미라의 노래는 마을 마다

             울려 퍼졌다...

     

             오랜후에 왕자도 미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월이 흘러 크리슈나도 사라지고 왕자도 사라지고

             미라도 사라 졌다...

     

             神 만 남았다....

             이것이 Bhajan ( 바쟌) 의 시작이다....

     

             신에게 바치는 노래   타고르의 기탄잘리의 원천이다...

     

     

             * * * *

     

             Mira (1503 ~ 1573 )  미라.....

             누구의 연인도 될수 없나이다....

             

     

             1. 

             이 집시의 사랑은 모든 슬픔의 근원이오니

             당신은 내 가슴에 달콤한 말만 남기고

             너무 쉽게 떠나가 버렸나이다

     

             단신은 꽃을 꺽으면서

             동시에 약속을 깨버리나이다

     

             당신이 없는 이 공간

             내 가슴은 고통의 가시밭이옵니다...

     

     

             2.

             당신을 사랑하면서 고뇌가 뭔지를 알았나이다

             이별은 고통이이오니

             집시는 누구의 연인도 될수 없나이다

             당신이 없는  이 공간에서 나는 방황하고 있나이다

     

             내 사랑이여 어느때 돌아 오시렵니까....

             내 삶의 봄은 어느 때 돌아오겠나이까...

     

     

             5.

             잠은 멀리 갔나이다

             새벽은 밝아 오나이다

     

             허나...

             내 꿈은 아직도 당신을 찾아 헤매고 있나이다

             당신을 기다리기에

             기다리기에....

             나의 날은 다 가버리고 있나이다

     

             당신의 기억속에서 나는 미쳐버릴것만 같나이다

             당신으로 하여 받은 이 고뇌를

             당신은 아시나이까...

     

             당신의 품 안에서

             나의 전 생애가 휴식하고 있나이다....

     

     

             6. 

             내가 당신을 찾아 갔을때

             당신은 나를 안았나이다

     

             밤이 내릴때 당신을 만나

             날이 샐 녁에 당신을 떠나 오나이다

     

             밤낮으로 나는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려 하나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당신이 주는 음식을 먹나니

             우린 원래부터 하나 였나이다

     

             단 한 순간이라도

             당신이 없으면 난 살수가 없나이다

      

     

             8.

             나는 사랑의 비수에 찔렸나이다

             물 길러 강가에 나가

             물항아리를 머리에 이는 그 순간

             당신은 나를 안아 버렸나이다

     

             가녀린 사랑의 줄로 당신은 나를 묶어버렸나이다

     

             당신이 이제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

             난 당신을 따라 가겠나이다

      

             미라의 사랑은 당신이오니

             검은 눈매와 빛나는 감각을 가진이여....

      

            

     

             9.

             사랑은 나를 미치게 하오니

             아무도 이 고통을 이해 할수 없나이다

             심장이 그 불길로 상처받아 온 사람많이

             이 고뇌의 의미를 알수 있겠나이다

     

             보석의 값어치는 그 주인의 감성으로 알수 있는 것

             이 고뇌를 치유해줄 ...

             의사를

             의사를 찾아....

     

             문전마다

             문전마다 헤매나이다..

     

             의사로서 당신이 돌아 오시는 날

             나의 고뇌는 사라질 것을

             영원히 믿고 있나이다....

     

     

             12.

             누군가 내 옷을 벗기나이다

             내 머리칼은 흩어지고 귀걸이는 떨어지나이다

     

             내 사랑이여....

             당신은 지금 사랑 놀이에 여념이 없나이다

     

             기묘한 사랑의 기술로

             당신은 나를 사로 잡고 있나이다.... 

     

             미라의 사랑은 당신의 것이오니

             미라는 그녀 자신을 당신의 발아래로 던지나이다....

     

     

             13.

             당신을 어떻게 맞아 들려야 할까요

             당신은 내 뜰안으로 들어와 서는

             조용하게 사라져 버리나이다

     

             당신이 떠난 이후로 난 기다리고 있나이다

             어느 날엔가는 ....

             당신이 오실것을 믿으며.....

     

             내가 잠이 들었을때

             당신은 살며시 왔다가 가 버리나이다

     

             그래서 내 가슴은 슬픔에 젖고 있나이다...

     

             미라는 당신의 종이옵니다

             아니...

             미라는 당신을 따르는 그림자이옵니다....

      

            

     

             14.

             사랑의 불을 붙혀놓고

             당신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리셨나이까....

     

             당신없는 이 거리는 기쁨이 없나니

             괴로움 속에서 나의 날들은 덧없이 가버리나이다

     

             당신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난  이 세상 을 하직해야만 하나이다....

      

             내 사랑이여....

             당신을 위하여 이 모든 거리를....

             이 바람을 ...

             이 시간을  버리고

     

             외롭고 쓸쓸한 나날을 맞아 들이나이다....

      

     

             15. 

             난 연약한 사람이오니 버리지 말아주시어요

             나는 당신의 희망이옵니다

     

             나에게는 이제 아무것도 없이 버렸나이다

             모든 것을 당신에게 있나이다....

     

             나의 현 모습은 내 가슴을 오히려 넘치게 하나이다

             이 세상을 보살피시는 이여....

             슬픔의 상처를 고치는 이여....

     

             내 삶의 폐허를 드리오니

             당신.....

             당신의 사랑의 그늘로 나를 덮어 주시어요....

      

             당신 가는 곳마다 어디든지 난 갈수가 있나이다

             난 당신의 것이오니

             나에게는 당신밖에....

             그 누구도 보이지 않나이다...

     

     

             16. 

             먹구름이 비를 몰고오자

             흰새가 내 가슴에 나리나이다......

     

             내 삶은 기쁨으로 꽃이 피어 오릅니다

             이  빗줄기 속에서

             당신이 오신다는 전갈을 듣었기 때문이옵니다...

     

             먹구름 속에서 우레가 울고

             이윽고 빗줄기가 내기 꽂히기 시작하니이다

     

             시원한 바람은 내 슬픔을

             저 멀리

             멀리....

             날려 보내 나이다

     

             미라의 사랑은 당신이오니

             지금도 당신의 영광을 노래할 시간이옵니다.... 

     

            

     

             영혼의 거장들이 남긴 시 1

             민족사 출판  1995년

             미라 방랑의 시.... 석지현옮김  에서 인용 타이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