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과천매봉) / 오월의 신록 - 천상병 오월의 신록 -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사진과 영상/산행사진 2020.05.30
천상병 시인의 '난 어린애가 좋다' 천상병 시인의 '난 어린애가 좋다' 난 어린애가 좋다 - 천상병 우리 부부에게는 어린이가 없다. 그렇게도 소중한 어린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난 동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요놈! 요놈 하면서 내가 부르면 어린이들은 환갑 나이의 날 보고 요놈! 요놈 한다. 어린이들은 보면 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12.19
詩人 천상병 생각 “저승 가는데도 돈이 든다면, 나는 여비가 없어서 저승에도 못 가나” 詩人 천상병 생각 “저승 가는데도 돈이 든다면, 나는 여비가 없어서 저승에도 못 가나” - 김동길 - 오늘 아침 문득 시인 천상병 생각이 났습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어지간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나는 그가 어쩌다 ‘동백림 간첩 사건’에 걸려들어 여러 해 감옥신세도 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5.06.11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 상 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01. One more cup of co..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4.09.26
천상병과 그의 시 가난했던 한 시인이 천국으로 떠났다. 조의금이 몇 백 걷혔다. 생전에 그렇게 「큰돈」을 만져본 적 없는 시인의 장모는 가슴이 뛰었다. 이 큰 돈을 어디다 숨길까. 퍼뜩 떠오른 것이 아궁이였다. 거기라면 도둑이 든다 해도 찾아낼 수 없을 터였다. 노인은 돈을 신문지에 잘 싸서 아궁이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11.04
누구에게나 '난 내 마누라가 좋다!' 외치던 남편, 천상병의 아내 "누구에게나 '난 내 마누라가 좋다!' 외치던 남편…" 천상병의 아내, 목순옥편 그리움은 입으로 토해내는 것이다. 아무리 견디려 해도 참을 수 없다. 구토처럼 틀어막은 입을 비집고 나오는 것, 그게 바로 그리움이다. 기자는 어느 시인의 늙은 아내로부터 그 사실을 배웠다. 칠순이 지난 .. 생활의 양식/역사,인물 2008.12.21
귀천(歸天) - 천상병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