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속 램프 중에서 첫 마음 - 정채봉 정채봉 - 내 가슴 속 램프 중에서 첫 마음 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01.24
꽃과 침묵 / 정채봉 꽃과 침묵 / 정채봉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 민들레꽃을 부러워하지도, 닮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어디 손톱만한 냉이꽃이 함박꽃이 크다고 하여 기 죽어서 피어나지 않은 일이 있는가. 싸리꽃은 싸리꽃대로 모여서 피어 아름답고 산유화는 산유화대로 저만큼 떨어져 피어 있어 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4.06.05
만남 - 정채봉 만남 -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어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되었을 땐 던져 버리..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