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그륵 / 정일근(낭송:김춘경) 어머니의 그륵 / 정일근(낭송:김춘경) 어머니는 그륵이라 쓰고 읽으신다 그륵이 아니라 그릇이 바른 말이지만 어머니에게 그릇은 그륵이다 물을 담아 오신 어머니의 그륵을 앞에 두고 그륵, 그륵 중얼거려 보면 그륵에 담긴 물이 편안한 수평을 찾고 어머니의 그륵에 담겨졌던 모든 것들이 사람의 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12.22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 정일근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정일근 가을이 오면 기차를 타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낡고 오래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그러나 잎속에 스미는 가을의 향기처럼 연연하게 그대에게 가렵니다 차창으로 무심한 세상은 다가왔다 사라지고 그 간이역에 누구 한 사람 나와 기다려 주지 않는다해도 기차 표 손..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