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난 뒤에는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10.19
역사문화기행편③ 서울역 서울역 옛날과 지금은 역사문화기행편③ 서울역 서울역 시계탑 시계는 째깍째깍 뒤로 간다 유안진 시인의 시처럼 정말 서울에 있으면서 서울의 것이 아닌 그런 공간이 서울역이다. 이곳은 팔도강산 모든 이들에게 고향역 같이 정든 역이다. 누구에게는 여행길, 또 누구에게는 퇴근길, 또 그 누구에게.. 생활의 양식/역사,인물 2010.08.03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유안진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8.17
세월은 아름다워 / 유안진 세월은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싸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