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 노천명 고향 - 노천명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고향으로 아이들 하늘타리 따는 길 머리엔 학림사(鶴林寺)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를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등글레산에 올라 무릇을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5.02.24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노천명(盧天命, 1912~1957) 어려서 홍역을 앓아 죽다가 살아났다고 하늘이 내린 命이라고..본명인 노기선을 어려서 "天命'으로 改名한 女人. 후에 시인이 되리라 예감하고 지은 듯한 시인의 호같은 이름을 가진 女人.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었던 특이한 이름을 가진 女人. - 盧 天 命 - 봉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5.02.22
사슴 - 노천명 사슴 -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1938년> 노천명(1911~1957) 시인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