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간다는건

풍월 사선암 2006. 10. 21. 13:06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간다는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상대방의 모든 걸 헤집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 볼 수 있는지
                           노력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마음을 들추어 
                           억지로 캐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없는 마음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읽어 내려 갈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살아온 키를 마름질 하여
                           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키에 걸맞는 넉넉한 옷을 입힐 줄 아는 포용심을 
                           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
                           우리는
                           “나, 너 이해해…” 하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나” 라는 주체를 앞세우며
                           “~하지만” 이라는 반대급부로
                           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
                           부족함과 모자람을 모진 언행으로 
                           질타하며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한 잔을 내 어깨에 기울여
                           다만 넘쳐 흐르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
                           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
                           한단계 한단계 배우고 익히며
                           키워 나가는 것은 아닐런지요.

               『 좋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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